2024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동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이다. 교육부가 지난 26일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 소집 응소자가 없는 초등학교 157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했다.올해 예비 소집 대상인 초등학교 취학대상은 36만 9441명이다. 취학대상자 감소는 예견된 이야기다. 올해 대부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출생아는 2017년에 태어났으며 지속해서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학생 수 추계를 보면 전국 초등학생 1학년 수는 34만 7950명이며 내년 31만 9935명,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주로 강의하고 있는 장익현 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학부시절 행정학, 그 중에서 특히 정책학 을 공부하면서 정부가 사회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개입하는 도구인 ‘정책’이란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 회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고, 정부도 여 러 가지 모양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 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해결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하기도 합니다. 정책은 우리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지 오늘로 8일째를 맞았다. 한 달 전에 예약 잡아 놓은 수술이 뒤로 밀리고 검진조차 계 속 밀리는 상황이다. 응급실은 당연히 초토화 상태다. 병상이 모두 차 있는 상황으로 응급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길 위에서 생을 다하거나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처치를 받는 환자들이 발생한다. 요즘 인터 넷 뉴스만 들어가도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다’, ‘제발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라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의대 정원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3년 전에도 매년 4천명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
어느 날 문득 익숙한 동네와 사람에서 벗어나 국가도, 인종도 다른 곳에 툭 떨어 지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유럽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이탈리아였다. 수많은 국가 중 콕 집어서 이탈리아라니, 거창한 이유라도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그냥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중 이탈리아행 티켓이 가장 저렴했다. 그래도 약간의 계기가 있다면, 우연히 파스타 레시피북을 보다 이탈리아에 가서 직접 현지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여행을 결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렇게 나는 아무 계획 없이 이탈리아로 떠났다
607호 한신만평
제77대 총학생회에 ‘새봄’이 당선됐다. 연장 기간을 포함한 6일의 투표 끝에 2년간의 비대위 체제가 막을 내린 것이다.지난 선거에서 학생들은 연일 ‘이번에는 달라’를 외쳤다. 대학 익명 커뮤니티 어플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이 빈번히 올라왔으며 투표율이 낮은 학과를 질타하는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 오는 것은 투표율 부족으로 인한 개표 무산. 단일 후보인 경우가 많았기에 개표만 한다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당선은 당연한 수순인데 참여율의 벽을 넘지 못해 또 총학의 부재라니, 학교에 대
병역법’ 제5조는 병역을 현역과 보충역 등 6개 종류로 구분한다. 보충역은 현역 복무가 가능하지만 병력수급 사정에 의해 입영 대상자에서 제외되거나 기타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으로 복무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소위 ‘공익’이라 불리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일반적으로 부러움을 사지만 많은 문제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을 괴롭게 한다.사회복무 제도와 관련해 제기되는 대표적인 문제는 입영 대기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일찍 복무를 마치는 현역 입영 대상자들과 달리 사회복무 대상자들은 긴 대기 시간을 거쳐야 한다. 이는 소집 대상
시인 겸 철학자 유진 새커의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철학의 공포』에서 저자는 자신의 취향을 문화사적이고 존재론적인 연구와 적극적으로 혼합하려고 한다. 그는 고딕 소설과 공포 문학, 20세기와 최근의 공포 영화와 재난 영화에서 재현하고 있는 공포의 대상들을 유형화하고 이를 자기 자신과의 토론을 통해 이론화하면서 느슨한 시적 이론을 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실체가 없으나 분명히 존재하는 익명적 공포에 관한 담론으로 이것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 근거로, 그는 고전적인 괴수 영화들(좀비, 흡혈귀, 악마, 유령 영화들)과 대별되는 ‘거기
606호 한신만평
노머시 컴퍼니(NoMercy Company)는 올 여름 출범한 인디 록 음악 레이블이다. 설립자 겸 베테랑 기타리스트 염명섭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구성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이 발족하기 이전부터 그가 리더로 있는 메탈 밴드 해머링(Hammering)은 ‘노머시 페스트’라고 불리는 기획 행사의 중심에 있었다. 이것은 록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연대를 도모하는 퍼포먼스의 토대이자 전부였고, 이를 통해 인디의 힘이란 예술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환기할 수 있었다. 축제의 수익금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꾸준히
요즘 교권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고 교권의 위상이 추락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교권 침해란 학생이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학생이 체벌을 받지 않아,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처벌, 훈육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학생들이 교사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 교사들이 교권의 권한 및 권위가 저하되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최근 발생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 이 사건
‘의 투표율이 49.25%으로 무산됐다’한신대학교 선거시행세칙 제19조 제2항에 의거해 재적인원의 과반수를 넘지기 못했기 때문이다.올해 초 학생들에게 들려왔던 소식이었다. 이번 총학 선거 무산에 실망감을 가지게 된 학생들은 투표참여를 안한 학생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계속되는 총학 구성의 무산은 학교에 관심을 보내오던 이들도 지치게 했다.우리학교 총학생회 구성에 대한 기사는 지속적으로 다뤄왔다.총학생회 구성이 무산됐다. 또는 비상대책 위원회 결성. 이러한 주제를 담은글은
우리나라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급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복지제도 시행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하지만 복지제도의 미흡함이 되려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나 신청주의 복지 서비스의 까다로운 입증 절차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양성해 화두에 올랐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최근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불법 무임승차 단속을 위해 마련된 일반 승차권과 무임승차 우대권의 구분 시
필자가 한신대학교에 임용된 것은 2008년 2학기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교양과정에 개설한 강의가 ‘현대 환경문제의 이해’다. 처음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과학 이론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기후변화, 에너지, 물, 폐기물, 사막화, 화학물질, 과학기술 등 구체적인 환경 이슈 중심으로 강의 내용을 바꾸었다. 강의 방식도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조별 활동과 토론을 강의의 중심에 두었다. 수강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누어서 매 수업 시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