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머시 컴퍼니(NoMercy Company)는 올 여름 출범한 인디 록 음악 레이블이다. 설립자 겸 베테랑 기타리스트 염명섭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구성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이 발족하기 이전부터 그가 리더로 있는 메탈 밴드 해머링(Hammering)은 ‘노머시 페스트’라고 불리는 기획 행사의 중심에 있었다. 이것은 록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연대를 도모하는 퍼포먼스의 토대이자 전부였고, 이를 통해 인디의 힘이란 예술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환기할 수 있었다. 축제의 수익금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꾸준히
요즘 교권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고 교권의 위상이 추락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교권 침해란 학생이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학생이 체벌을 받지 않아,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처벌, 훈육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학생들이 교사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 교사들이 교권의 권한 및 권위가 저하되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최근 발생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 이 사건
‘의 투표율이 49.25%으로 무산됐다’한신대학교 선거시행세칙 제19조 제2항에 의거해 재적인원의 과반수를 넘지기 못했기 때문이다.올해 초 학생들에게 들려왔던 소식이었다. 이번 총학 선거 무산에 실망감을 가지게 된 학생들은 투표참여를 안한 학생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계속되는 총학 구성의 무산은 학교에 관심을 보내오던 이들도 지치게 했다.우리학교 총학생회 구성에 대한 기사는 지속적으로 다뤄왔다.총학생회 구성이 무산됐다. 또는 비상대책 위원회 결성. 이러한 주제를 담은글은
우리나라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급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복지제도 시행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하지만 복지제도의 미흡함이 되려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나 신청주의 복지 서비스의 까다로운 입증 절차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양성해 화두에 올랐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최근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불법 무임승차 단속을 위해 마련된 일반 승차권과 무임승차 우대권의 구분 시
필자가 한신대학교에 임용된 것은 2008년 2학기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교양과정에 개설한 강의가 ‘현대 환경문제의 이해’다. 처음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과학 이론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기후변화, 에너지, 물, 폐기물, 사막화, 화학물질, 과학기술 등 구체적인 환경 이슈 중심으로 강의 내용을 바꾸었다. 강의 방식도 교수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조별 활동과 토론을 강의의 중심에 두었다. 수강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누어서 매 수업 시간 마
지난 13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작지만 권위있는 영화제’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1996년 9월 13일에 첫 개막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이기도 하며 매년 10월 첫째 주에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에서 이제는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대의 국제영화제로 성장했다. 현재는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속 많은 영화인들과 관객이 사랑하는 영화 축제가 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인 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
송정역에서 병점역까지 왕복 약 4시간이 넘는 통학 지하철 속에서의 시간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여러 형태의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내 시선이 그릇되지 않았다면 1호선은 특히 사회의 부정적인 면들을 모아 한 공간 안에 응축시켜둔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나란히 앉아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지는 남자, 문을 나서며 토하는 사람, 일곱좌석에 다리를 쭉 뻗고 누워 가방을 메고 자는 사람, 같은 칸에 있는 사람에게 다 들릴 정도의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사람. 그 중에서도 최근에 눈길을 잡아 끌었던 것은 교통약자석. 차마 사회의 부정적인
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 학교의 붉게 물든 낙엽들도 한신 거리를 메운다. 선선해진 날씨만큼 활동에 제약이 풀리면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늘어나 학교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이달 초 진행된 기숙사 축제가 대표적이다. 3년 만에 개최한 축제인 만큼 기숙사생뿐만 아니라 비 기숙사생과 동아리 구성원, 상인들까지 모여 함께 축제를 진행해 나갔다. 다양한 동아리의 참여로 공연 구성이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동아리들은 성빈학사 열린 마당에서 그들만의 매력을 뽐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요즘 거리에서는 탕후루 가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SNS로 시작된 탕후루 먹방 유행이 창업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오감 자극 AMSR 탕후루 콘텐츠들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이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도한 결과다. 탕후루 유행은 소셜 미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TV 공중파에도 진입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연령층을 확보했다. 화제성에 힘입은 탕후루는 2023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길거리 음식으로 발탁됐다. 그중 유명 탕후루 가맹점은 올 초 50개에서 지난 7월 기준 300개 확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탕후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타버스란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세계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3D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제페토’, ‘로블록스’ 등이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 펜데믹을 맞이하며 대면을 대체할 새로운 수단으로써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것’처럼’ 보였다. 새로운 세계란 언제나 탐나고 빛나는 법이다. 그런데 정말 메타버스는 신세계일까? 그리고 일상에 적용되거나 유행될 만큼의 가치와 효용이 있을까? 직접 메타버스 관련 직종에서 일하며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메타버스가 MZ세대 내에서 유행이라는데, 막상 고등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후덥지근한 더운 햇살이 지나가고 붉은 단풍과 함께 선선한 바람이 우리 학교를 찾아와 시원하게 감쌌다. 한풀 꺾인 더위와 시원한 바람으로 학생들은 쉽게 지치지 않고 생기있는 학교를 꾸며나갈 수 있는힘을 얻었다.10월 첫째 주부터 우리 학교는 총동아리연합회 주관 동연제가 진행됐다. 다양한 동아리가 이번 축제에 참여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둘째 주는 오산시와 우리 학교 상가 거리가 함께하는 별빛 페스타가 진행된다.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주변 상가 거리의 상인들이 별빛 페스타를 함께 꾸며 나갔다.이렇게
최근 교사들의 연이은 자살이 잇따라 보도된다. 교사들이 집회를 열고, 관련 법안 이 국회 문턱을 넘어가려 하는 와중에도 전국 각지에서 자살행렬은 이어진다. 당장의 고통 앞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이제 막 시작되는 교권 회복의 움직임은 소용없다. 죽음에 이른 교사들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지난 30년간 대다수 언론과 국민은 학생 인권에 주목했다. 1980년대까지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그야말로 ‘군사부일체’였다. 학생에게 인권과 자율성이 있다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인 시절, 교사의 권
‘정치인은 공인이고, 연예인은 광대이다. 광대는 사람들이 사랑해 주면 감사한 일이고 아니면 끝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연예인을 공인의 잣대로 보고, 정치인은 연예인같이 본다. 연예인의 잘못을 과도하게 미워하고 비판한다. 반면, 정치인들은 쉽게 말을 번복하고 사람들은 쉽게 잊고 다시 뽑는다. 공인들의 거짓말을 향해야 할 미움이 연예인에게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2007년 10월 31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성시경 편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침대에 누워 자기 전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의해 보게 된 이 짧은 영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