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변하지 않던 대한민국 1호 자리가 1979년 10월 26일 공석이 된다. 독재자 대통령의 서거로 시민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백이 생긴 권력을 차지하려는 신군부 세력은 12월 12일 현대사의 운명을 바꿀 반란을 일으키고 이를 막으려는 이들과 대립한다.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이 지난달 22일 개봉했다.영화에는 실재 사건에 허구적 요소들이 첨가됐다. 반란을 주도하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전두환을, 옆에서 그를 돕는 오랜 친구 9사단장 노태건은 노태우를 바탕으로
보헤미안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 지난달 11일 9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공연은 3년 전으로 펜데믹으로 인해 조기 종연했다.아쉬움을 달래고자 빠르게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조권과 김호영이 동시에 캐스팅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극은 공장을 개조한 아파트에서 재개발 문제가 번지며 시작된다. 옛 동료였던 베니가 건물주의 딸과 결혼하면서 재개발을 진행하자 삶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반대 시위를 펼친다.시위에 동참하는 인물이자 극 전개의 중심이 되는 마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은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주제다.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쯤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괴리가 사람들을 고뇌에 빠뜨린다. 특히 대학생들은 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이번 전시의 내용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 는 기업가 정신을 통해 그들에게 한 가지 비전을 제시한다. 자신을 가둔 틀을 던져버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전시회는 사진이나 그래픽,
전설의 밴드 비틀즈가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으로 돌아왔다. 비틀즈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그리고 링고 스타 네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영국의 4인조 밴드다. ‘Let It Be’, ‘Hey jude’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대중음악사의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한 시대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지만 1970년 해체됐다.이번에 발매된 곡은 해체 이후 1977년 존 레논이 혼자 작곡하고 녹음해 둔 데모였다. 한때 재결합 곡으로도 고려됐지만 음질이 좋지 않아 무산됐다. 시간이 흘러 AI 기술의
우리 사회에서 빈곤가정의 아이들은 불쌍하지만 한없이 못마땅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중적 이미지로 비친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기서 생각을 멈춘다.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더 이상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빈곤 청소년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와 우리 사회의 교육과 노동, 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분석한다. 25년 경력의 영어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을 연구하는 강지나 작가는 10년간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
우리나라 법무부가 국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영상이 지난달 7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경주시의 한 공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법무부 직원이 노동자의 목을 조르면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노동자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다른 직원에게 인계됐다. 누리꾼들은 ‘한국에는 인권이 없냐’, ‘너무 야만적’이라며 이 같은 행위가 과잉 단속이라고 비판했다.법무부 훈령인 ‘출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에서는 출입국관리공무원의 가혹행위 또는 차별적 언행을 금지한다. 법무부는 ‘노동자가
환경부가 지난달 7일 새로운 일회용품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종이컵이 규제 품목에서 제외됐으며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투는 계도기간을 연장해 단속 및 과태료 부과가 유예됐다.지난 2021년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제도 시행일인 이듬해 11월 전까지 대부분의 식당과 카페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가능했고 편의점에서는 비닐봉투가 무상으로 제공됐다.하지만 제도 시행으로 매장 내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제한되고 면적 33㎡가 넘는 매장에서 비닐봉투 판매가 금지됐다. 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즈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지난 10월 10일부터 지난 달 19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됐다. 롤드컵은 전 세계 각지의 프로리그에서 상위권 팀들이 모여 그 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대회다. 한국에서는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롤드컵이다.이번 대회를 맞이해 주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와 함께 ‘월즈 팬 페스트 2023(이하 팬 페스트)’을 기획했다.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팬 페스트는 이벤트 부스 ▶전야제 ▶대형 티모 동상 ▶거리 응원으로 구성됐다.결승 당일 수
가 지난달 4일 우리 학교에서 개최됐다. 4일부터 5일에는 예선 경기가, 9일에는 결선 경기가 이뤄졌다(▶관련 기사 605호, 1면, “인터넷 게임이 올림픽 스포츠 종목으로 변하는 시대” 참고).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부문 우승팀 역버프의 정석 팀장 박준우, FC온라인4(이하 피파) 부문 우승자 김경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1.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박준우: 감사합니다. 고생한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김경모:
e스포츠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했다.대대적인 유행을 가능하게 한 요인들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노력이 이뤄졌고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며 그 효과가 증폭됐다.우리나라 게임 부흥의 씨앗은 20세기 후반에 뿌려졌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실직 인구가 PC방 산업에 유입되며 관련 부문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또한 이듬해 김대중 정부가 추진한 ‘지식
강성영 총장이 지난 21년 한신의 회복과 발전이라는 기조를 가지고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는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8대 총장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지는 강성영 총장 활동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계 내 분석 후 보도한다. 해당 설문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총 309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성영 총장과 지난달 28일에 진행한 인터뷰 내용도 담았다.총장 활동과 사업에 대한 홍보 필요지난 1년간 제8대 총장 활동의 전반적 만족도
지난 7월 EBS 다큐멘터리 ‘K 인구대기획 초저출생’편에 등장한 외국인 교수의 절망이 화제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는 원색적인 표현이 나온 배경은 저출산이다. 캘리포니아 법대 명예교수 조앤 윌리엄스가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듣고 위와 같은 반응을 보여 인터넷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로 세계 최초 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인 2.1%보다 3배 적은 수치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변동요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계속 감소해 2041년을 기점으로 인
오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다. 제1회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달 24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오산역 광장 및 아름다로, 원동 상점가 일대에서 체험형 플리마켓 부스와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오산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행사는 시민들에게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를 촉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오산시는 수공예품이나 먹거리 부스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25일부터 9일간
우리학교는 지난 15일 박태순 열사의 31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임마누엘관 앞 박태순 열사 추모비에서 진행된 추모제는 한신철학 44대 학생회 ‘한아름’과 ‘강민호 박태순 열사 추모사업회’가 주관했다.박태순 열사는 1985년 3월에 우리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반독재 민주화 운동과 노동자 권익을 위한 민중운동을 지향하는 언더 써클에 가입하며 각종 시위에 참가했다. 이후 1989년 5월 20일 수원지검 점거농성으로 인해 징역 1년 6월 형을 선고받고 출감 후 병역기피와 비합법 조직운동으로 공안기관의 미행과 감시를 받았다. 공안
'문창과 함께할 결심’이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문예창작학과(이하 문창과) 학생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학과 홍보와 예술제 존속 차원에서 기획됐다. 3년간 중단됐던 기존 행사를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온라인 행사는 N행시와 사진 공모전 두 가지 부문으로 개최됐다. N행시는 예술제, 문예창작, 함께할 결심 키워드 세 개 중 하나를 택해 작성했으며 사진 공모전은 작품 전시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이벤트 모두 구글폼 추첨을 통
제28회 HIF 한신영상광고제(이하 광고제)가 지난달 16일 송암관 유사홀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기업의 광고 및 영상 분야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수행하는 기획안 및 영상 공모전이다. 올해로 28년 역사를 맞이한 광고제는 매년 우리 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이하 미영광홍) 주최로 진행된다.광고제는 기획단이 MZ세대와 맞닿아 있는 다수의 기업에 제안서를 작성해 보내는 방식으로 파트너십 기업을 정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및 지니뮤직, 카카오페이 등 유명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기업이 정해지면 각 브랜드 방향성
제77대 총학생회 선거 일정이 지난달 9일 공고됐다. 이번 선거는 정후보 장소연(문창·3) 학생과 부후보 김정현(사복·4) 학생이 ‘새봄’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총 650명의 추천인 서명을 받았으며 입후보자 공고 역시 17일 발표됐다. 새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투표 기간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이다. 단일후보의 경우 선거시행세칙 제17조 제2항과 제4항에 따라 투표율 50%를 넘긴 후 투표 인원의 2/3 이상이 찬성할 시 당선된다. 는 지난달 22일
우리나라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급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복지제도 시행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하지만 복지제도의 미흡함이 되려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나 신청주의 복지 서비스의 까다로운 입증 절차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양성해 화두에 올랐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최근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불법 무임승차 단속을 위해 마련된 일반 승차권과 무임승차 우대권의 구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