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신 CoXXect 동연제(이하 동연제)와 HBS 가요제(이하 가요제)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양일 동안 각각 ‘Collect 한신: 한신을 모으다’와 ‘Connect 한신: 한신을 잇다’를 컨셉으로 한신을 모으고 잇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는 동아리연합회 잇다(이하 잇다)와 한신대학교 방송국 HBS가 함께 준비했다.축제 첫째 날은 ‘Collect 한신: 한신을 모으다’ 주제로 진행됐다. 장공관 앞에 각종 동아리와 학과 부스, 푸드 트럭들이 문을 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은 일과놀이와 페이더
최근 교사들의 연이은 자살이 잇따라 보도된다. 교사들이 집회를 열고, 관련 법안 이 국회 문턱을 넘어가려 하는 와중에도 전국 각지에서 자살행렬은 이어진다. 당장의 고통 앞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이제 막 시작되는 교권 회복의 움직임은 소용없다. 죽음에 이른 교사들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지난 30년간 대다수 언론과 국민은 학생 인권에 주목했다. 1980년대까지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그야말로 ‘군사부일체’였다. 학생에게 인권과 자율성이 있다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인 시절, 교사의 권
‘정치인은 공인이고, 연예인은 광대이다. 광대는 사람들이 사랑해 주면 감사한 일이고 아니면 끝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연예인을 공인의 잣대로 보고, 정치인은 연예인같이 본다. 연예인의 잘못을 과도하게 미워하고 비판한다. 반면, 정치인들은 쉽게 말을 번복하고 사람들은 쉽게 잊고 다시 뽑는다. 공인들의 거짓말을 향해야 할 미움이 연예인에게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2007년 10월 31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성시경 편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침대에 누워 자기 전 유튜브를 보다가 알고리즘에 의해 보게 된 이 짧은 영상에
인간이란 사진가이며 사회란 앵글 안의 장면들과 같다. 나는 앵글 밖의 사진가와 앵글 안의 장면들을 함께 생각한다. 그것이 사회를 유일하게 이루는 대화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는 사진의 구도와 다채로운 채도와 명암에 주목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가가 장면들과 동시에 생성된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 즉 사람들 자신은 자신의 관찰을 통해 여전히 그 공간 안의 인간들이 존재하고 관계를 맺지만, 나는 그 속에 없다. 왜냐하면 내 사유의 접근 권한은 사회 속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앵글이 사진가 바깥에 존재한다고 상정한다
태풍이 쓸고 간 자리에 무더위가 남았다. 하락세를 보이던 기온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9월, 언제까지가 여름이고 또 언제부터 가을인 걸까.작년 이맘때에 쓴 일기의 서두이다. 지금은 사라진, 습관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년의 나는 일기를 썼다. 작년의 나는 지금보다 바깥에서 노는 것을 좋아했고, 학교 앞 마라탕과 새우버거가 주식이었다. 시험공부를 할 때면 피피티 내용을 줄줄 외우는 식의 방식이 대부분이었고, 시험 또한 그랬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지난 1학기는 매주 있는 과제에 쫓기듯 살았고, 오
2023-2학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2학기에 들어오고 학보사 입사 2년만에 국장자리에 올랐다. 정말 빠른 승진이였다. 국장이 된 것에 감사하기도 기쁘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학교 유일 독립언론인 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마감날에 이어 불안함의 연속이였다. 불안함의 연속이였던 이번 학보와는 반대로 학보사에 들어오고 난 이후 처음으로 대학부에서 아이템이 넘쳤다. 중요도에서 밀린 아이템들을 삭제하며이번 호의 기사를 채웠다. 차고 넘치지는 않았지만 늘 마감 전날까지 쓸
영화 가 지난 7월 개봉하면서 OST로 사용된 ‘Barbie World’가 화제다. 1997년 발매된 ‘Barbiee Girl’을 편곡해 만든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7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거뒀다.‘Barbie Girl’을 재구성한 노래로는 시대별로 세 개가 존재한다. 각 시대의 노래에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식이 반영돼 있다.1997년의 ‘Barbie Girl’은 그 시대 수동적인 여성상을 풍자한다. 당시 미국에서는 금발의 미녀가 멍청하다고 묘사되는 등 왜곡된 여성상이 팽배했다. 대중들이 이와 같은 여성의 이미지에 열광하는
가수 이승윤과 세 영화감독의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가 지난 6일 개봉했다. 이 작품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일반상영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무명이던 네 사람이 뮤직비디오를 찍는 과정을 비추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영화는 주인공 이승윤이 유명해지기 전 소위 ‘듣보’시절의 시기를 담았다. 대학 졸업 후 우울에 빠진 감독이 이승윤 노래에서 큰 위안을 받은 것이 시작이다. 협업 요청을 위해 두
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LOVE IN PARADISE : BANKSY & KEITH HARING 전시가 한창이다. 파라다이스가 세계 최대 미술작품 경매 회사인 소더비와 협력해 뱅크시(Banksy)와 키스 해링(Keith Haring) 작품 32점을 들여왔다. 이번 전시는 뱅크시 대표작 ‘Girl Without Balloon(풍선 없는 소녀), 2021’ 작품이 국내에서 최초 공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전시회 1층은 키스 해링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키스 해링은 그래피티와 팝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그림으로 거리, 지하철, 클럽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난 18일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활동가들은 ‘장애인의 공간 이동 권리를 즉각 보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들의 열차 탑승을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과 맞물리면서 2호선 혼잡도는 더 높아졌다.전장연은 지난 6월 정부 예산안이 상정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전장연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시위를 재개했다. 작년 ‘
앞날을 알 수 없는 개화기 조선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담아낸 뮤지컬 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12일에 막을 올린 는 오태석의 희곡 를 원작으로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재창조한 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에 이어 2021년에 재연을 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이번 시즌은 대극장으로 돌아와 무대장치와 영상 디자인을 보완해 화려하고 웅장한 연출을 선보인다. 초연 창작진인 예술감독 이지나와 연출가 이수인 등도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극의 배경은 188
오산시 음식문화축제 이 지난 9일 오산스포츠센터 앞마당에서 개최됐다. 오산시의 다양한 외식 업소 및 사회적 기업들이 참가해 음식을 전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다. 우리나라 전통음식 부스와 다문화 음식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은 다채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자원 육성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오산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참가 맛집을 선정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도모했다.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지정 현판, 위생용품 지
우리나라 4대 보험 중 하나인 국민연금제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행제도 유지 시 2055년에는 연금으로 지급될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이유다.이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저출생과 고령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약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도한 주거비와 양육비 부담으로 인해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가 출산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저출생과 고령화는 연금 재정 악화로 이어진다. 국민연금은 현 재직자가 퇴직자 연금을 부담하는 이른바 미래세대가 현재세대를 부양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지난 5일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보낸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서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지구 궤도에서 우리나라의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우주용 영상레이다를 이용해 지구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는 카메라처럼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위성에서 쏘는 마이크로파로 영상을 얻기 때문에 낮과 밤,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나 구름 등 기상악화 상황에도 지상관측을 수행할 수 있다.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이번 시험 촬영에서 세계 여러 곳을 촬영하는 데 성공해 지구관측
우리 학교는 지난달 30일 경기캠퍼스 늦봄관 다목적실에서 오산시 지역 8개 고등학교와 발전과 상생 간담회를 가졌다.한신대는 ‘지역-산학협력 연구역량 강화’, ‘글로벌 평화교육 허브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도모한다. 우리 학교는 지난 2월 형성된 오산 교육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AI 및 디지털 교육을 주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모임도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으로서 이뤄졌다.간담회는 강성영 총장, 류승택 (전)기획처장, 지원배 입학·홍보본부장, 서정욱 디지털본부장, 최창원 교무처장, 류희정 입학인재발굴팀
이번 603호에서는 김상욱 기획처장과 전석철 사무처장을 인터뷰했다.지난 1일 기획처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책임감과 소망을 가집니다. 요즘을 고등교육 위기 시대라고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 재정적 압박, 대학 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저력과 구성원들의 열정 등에서 희망을 느낍니다.올해 기획처가 당면한 과제와 앞으로 기획처를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올해는 선순환 경영을 위한 준비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전략적 투자, 학생
우리 학교 박물관은 지난 5일 탁본전람회 40주년 특별전 관람 행사인 ‘진경시대 명필의 금석문 서예’를 주제로 전람회를 진행했다.지난 1일 경기도와 오산시 후원으로 개막한 이번 탁본전람회는 김우명 모표(金佑明 墓表), 탕평비(蕩平碑), 대로사비(大老祠碑), 충현서원사적비(忠賢書院事蹟碑) 등 작품 총 39점이 전시됐다. 조선시대 숙종, 영조, 정조를 비롯한 조상우, 윤순, 이광사, 강세황, 조윤형 등 다양한 명필들의 서법을 만나볼 수 있다.강성영 총장은 “매년 탁본전람회에 참석하면서 한국사학과와 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일에 감탄한다”
이인재 교수님 부총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기술 변화로 대학이라는 플랫폼이 누려왔던 지식인 양성과 배출하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하는 시기가 왔습니다.새로운 사회 변화를 학교가 반영해 이번에 입학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일을 학교가 맡고 있기에 책임감을 느낍니다.한신학보 기자가 재학생들에게 부총장의 유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총장은 어떤 방법으로 선출되는 것인지 과정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