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동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대이다. 교육부가 지난 26일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 소집 응소자가 없는 초등학교 157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했다.올해 예비 소집 대상인 초등학교 취학대상은 36만 9441명이다. 취학대상자 감소는 예견된 이야기다. 올해 대부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출생아는 2017년에 태어났으며 지속해서 한국의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학생 수 추계를 보면 전국 초등학생 1학년 수는 34만 7950명이며 내년 31만 9935명,
병역법’ 제5조는 병역을 현역과 보충역 등 6개 종류로 구분한다. 보충역은 현역 복무가 가능하지만 병력수급 사정에 의해 입영 대상자에서 제외되거나 기타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으로 복무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소위 ‘공익’이라 불리는 사회복무요원들은 일반적으로 부러움을 사지만 많은 문제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을 괴롭게 한다.사회복무 제도와 관련해 제기되는 대표적인 문제는 입영 대기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일찍 복무를 마치는 현역 입영 대상자들과 달리 사회복무 대상자들은 긴 대기 시간을 거쳐야 한다. 이는 소집 대상
우리나라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복지시설 확충과 급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복지제도 시행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하지만 복지제도의 미흡함이 되려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나 신청주의 복지 서비스의 까다로운 입증 절차 등 새로운 사회문제를 양성해 화두에 올랐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했던 정부의 의도와는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최근 지하철 개찰구 인권침해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불법 무임승차 단속을 위해 마련된 일반 승차권과 무임승차 우대권의 구분 시
요즘 거리에서는 탕후루 가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SNS로 시작된 탕후루 먹방 유행이 창업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오감 자극 AMSR 탕후루 콘텐츠들을 비롯해 다양한 영상이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도한 결과다. 탕후루 유행은 소셜 미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TV 공중파에도 진입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연령층을 확보했다. 화제성에 힘입은 탕후루는 2023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길거리 음식으로 발탁됐다. 그중 유명 탕후루 가맹점은 올 초 50개에서 지난 7월 기준 300개 확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탕후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교사들의 연이은 자살이 잇따라 보도된다. 교사들이 집회를 열고, 관련 법안 이 국회 문턱을 넘어가려 하는 와중에도 전국 각지에서 자살행렬은 이어진다. 당장의 고통 앞에 서 있는 교사들에게 이제 막 시작되는 교권 회복의 움직임은 소용없다. 죽음에 이른 교사들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지난 30년간 대다수 언론과 국민은 학생 인권에 주목했다. 1980년대까지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그야말로 ‘군사부일체’였다. 학생에게 인권과 자율성이 있다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인 시절, 교사의 권
대학 입학 후 가장 먼저 지원한 한신학보. 나는 총 두 번 한신학보에 지원했었다. 처음은 정말 아무것도 몰랐을 때. 두 번째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찾아본 후였다. 앞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첫 지원은 불합격이었다. 6개월 후 이번에 떨어지면 진짜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도전했다. 다행히도 1차 합격 문자를 받았고 2차 면접 이후에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다.한신학보는 기자들은 수습기자, 정기자, 각 부서 부장 그리고 편집국장으로 구성돼있다. 신입 기자들은 입사 후 한 학기 동안 수습 기간을 거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수습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달 23일에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8~29세 중 무당층 답변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높은 무당층 비율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경향이지만 최근 몇 달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2030세대는 ‘스윙보터’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같은 맥락에서 이들은 총선의 결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세대는 무당층 증가가 특히 높지만, 전체 세대의 기존 양당 지지에 대한 확고한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풀어야 할 매듭이 산더미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다. 이는 감정의 골이 깊어 해마다 여러 이슈로 분위기가 달라진다.올해만 해도 일본이 해야 할 보상을 한국 기업이 대신 하는 ‘제3자변제안’ 발표와 지난 3월 16일 한일 정상회담, 지난달 24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발표되는 것마다 굴욕적인 외교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요즘 한국의 외교를 보고 있자면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독도가 다케시마가 돼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현대사회는 정보 과잉 시대다.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수많은 사람이 생산해낸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그 정보들은 매우 분산돼 있어 정보를 ‘잘’ 찾는 것이 정보 수집의 핵심이다. ‘누가 더 똑똑한가보다 누가 더 정보를 잘 찾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정보가 많아 정보가 없는 것은 정보 과잉 시대의 역설이다.미국의 벤처기업 ‘OpenAi’가 지난해 12월 1일 세상에 내놓은 챗 GPT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 준다. 챗 GPT는 인터넷에 있는 수천억 개의 문서와 책 데이터를 기반해 질문에 대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