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법무부가 국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영상이 지난달 7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경주시의 한 공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법무부 직원이 노동자의 목을 조르면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노동자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다른 직원에게 인계됐다. 누리꾼들은 ‘한국에는 인권이 없냐’, ‘너무 야만적’이라며 이 같은 행위가 과잉 단속이라고 비판했다.법무부 훈령인 ‘출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에서는 출입국관리공무원의 가혹행위 또는 차별적 언행을 금지한다. 법무부는 ‘노동자가
장애인 학대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 전체 신고 건수는 총 4,95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종 학대로 판정된 경우는 1,186건이며 이는 2021년 학대 판정 건수인 1,124건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조사를 시작한 첫해인 지난 2018년에는 피해 사례가 889건이었으나 이후 2019년에 945건, 2020년에는 1,008건으로 조사됐다.장애인학대 의심사례는 장애인학대사례, 잠재위험사례, 비학대사례 총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장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난 18일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활동가들은 ‘장애인의 공간 이동 권리를 즉각 보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이들의 열차 탑승을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과 맞물리면서 2호선 혼잡도는 더 높아졌다.전장연은 지난 6월 정부 예산안이 상정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전장연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시위를 재개했다. 작년 ‘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수면 아래에 가라앉은 사건들이 표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7월 30일 서울 강남 서초구에 있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교사들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교사가 학생들 실랑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접촉한 사실은 확인이 됐지만 별다른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등으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85회차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CEDAW) 회의 심의에서 중국 내 여성 인권과 탈북 여성들이 직면한 인권 유린, 강제송환 문제가 제기됐다. 그간 유엔은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정례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이 탈북 여성 인권 침해의 책임 있는 당사자라고 지목했지만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당시 비난이 북한 당국에 집중돼 중국은 책임에서 빗겨간 것이다. 이에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지난 3월 8일 제네바에서 약식 공청회를 열어 중국 심사에서 재중 탈북 여성 인권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