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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실질적인 종전을 선언하다
한반도 평화에 한 발 더 가까이
2018년 09월 28일 (금) 00:11:27 박윤정 janet1206@hs.ac.kr
   
 
     
 

성공리에 끝난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은 남북평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관련기사 <한신학보> 555호, 8면,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 서다’ 참고).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이 열렸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하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19일에는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9월 평양 공동선언서’ 발표뿐만 아니라 문대통령은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15만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을 산보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회담의 주요 안건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 발표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동창리에 위치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비핵화 합의를 도출한 이번 회담은 군사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부속합의서를 통해 긴장 완화를 이뤄낸 것이 평양 공동선언의 핵심이라 말한다. 올해 안으로 11개의 남북 비무장지대에 감시초소가 철수될 예정이다. 서둘러 진행된다면 오는 10월부터 남북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가 이뤄질 것이다. 위 합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남북 공동 군사위원회도 가동된다. 두 정상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한반도 전역의 전쟁 위협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외에도 회담에서는 다양한 협의 사항들이 오갔다. 김 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남북이) 다방면의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의견에 따라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은 올해 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도 희망적이다.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서울 방문 계획을 실현한다면 앞으로 남북 간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남북 두 정상의 의견 조율은 이처럼 순탄하게 진행됐다. 북한의 중심이었던 핵 시설 폐기를 결정 짓고 군사 지역의 비무장화, 남북 문화의 직접적인 교류를 이끌었다. 문 대통령은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우리는 5천 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며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평화의 걸음을 내딛자”는 평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두 정상이 채택한 ‘9월 평양 공동선언서’는 실질적인 종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완전한 종전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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