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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주민 영화제, 다양한 이주민의 삶을 담다
2018년 10월 23일 (화) 22:24:01 강나연 roh21127@hs.ac.kr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주민을 자주 만난다. 우리 학교 북카페만 가도 그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올해 들어 한국 내 이주민은 200만 명이며 그중 이주노동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지만 이주노동자의 상당수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차별 속에 살아간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노동 착취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고용주들이 비하적인 단어로 이들을 칭하는 경우도 잦다. 이러한 국내 이주민 차별을 없애고자 만들어진 단체 ‘이주민 방송’은 12년째 매년 이주민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화제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이화여대 아트센터
모모에서 영화제가 열렸다.
 첫째 날은 개막식과 함께 미등록 이주아동 및 해외입양에 관해, 둘째 날에는 중도입국 청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했다. <한신학보>가 방문한 14일은 이주노동자를 다룬 <아직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다>가 공식 석상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 영화는 <우리는 모두 이주노동자다(2003)>, <쫓겨난 사람들(2007)>의 후속작이다. 10여 년 전 이주민노동자 인권을 주장하다 우리나라에서 강제추방 당한 ‘비두’의 영상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그와 함께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난 말레이시아 여성 노동자도 등장하면서 한국 사회 속 이주노동자 차별을 보여준다. 10여 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이주노동자의 고단한 현실이 영화를 통해 여
실히 드러난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이주민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인 ‘DEEP TALK’ 또는 ‘GV’ 시간이 진행됐다. ‘DEEP TALK’란 관객들이 함께 영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고, ‘GV’는 영화제작자와 질의응답이다. 당일에는 이주민방송 이병한 운영위원장과 <아직도, 우리는 이주노동자다>를 제작한 만이(최종만) 감독의 GV시간이 있었다. 만이 감독은 “주인공 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연대의 차원에서 기록하려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라고 영화 제작 계기를 말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며 등장인물들과 함께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제12회 이주민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다’였다. 이주민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우리 또한 이주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양한 이주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는 이주민 영화제는 모두가 이주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를 주최한 한지희 PD는 <한신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주민에 대해 불쌍하고 도와야 한다는 프레임을 갖기보다는 같이 살아가는 삶으로써 (이주민을) 편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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