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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못한 학내 문제들 실질적 변화는 없어
2018년 11월 18일 (일) 22:56:45 강나연 외 1명 roh21127@hs.ac.kr 외 1명
   
 
   
 

한현숙 학술정보팀장 “성숙한 도서관 이용 자세 필요”
풍물패 연습실 올해 안으로 사용 어렵다
청소노동자 열악한 노동실태는 여전

<한신학보>는 지난해부터 우리 학교 도서관의 책 훼손 실태, 풍물패 연습실 조성, 청소노동자 처우개선과 관련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각 주체들의 대책 논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1년 사이 세 가지 문제들이 어느 정도 진척을 보였는지 현 상황을 조사해봤다.

우리 학교 도서관은 책 훼손 적발 시, 훼손자가 해당 책을 구입해 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작년과 동일하게 이 원칙이 이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관련기사 <한신학보> 550호, 3면, ‘종잇장과 함께 찢겨나간 양심’참고). 지난해 11월 책을 관리했던 이호경 담당자는 무인 도서대출기 도입으로 훼손을 적발, 처벌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는 근로장학생들이 책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떼고 연필 자국을 지우며 오염된 책들을 관리하고 있다. 책 정리를 하던 한 근로장학생은 “전공도서나 논문과 같이 (학생들이) 많이 읽는 책이 파손되면 재구입까지 (시간이 걸려) 이용할 수 없다”며 “결국 책을 훼손하는 행위 자체가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담당자 한현숙 학술정보팀장은 “모든 학생들의 성숙한 도서관 이용 자세가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해 12월부터 많은 학생들이 풍물패 소음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풍물패 학생들의 연습실 사용은 어려운 상태다. 지난 9월, 제71대 ‘뉴페이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학교 측은 운동장 밑 구령대 창고를 풍물패 연습실로 사용하도록 협의했다(▶관련기사 <한신학보> 557호, 2면, ‘총학생회 남은 공역 6개 이행 상황 어디쯤 왔나’ 참고). 하지만 흡음판 설치와 관련된 예산 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개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총학이 학교 측에 예산 투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혜진 총학생회장은 “올해 안으로 연습실 개조는 어려울 것같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풍물패 연습이 야외에서 진행 중이기에 다시 제기될 소음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학교 측에 요청사항들을 정리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풍물패 협의회를 통해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분리배출은 올해 3월부터 우리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시설관리팀 관계자는 “청소노동자 노동 시간을 조정했다”며 “기존에는 쓰레기를 청소노동자들이 분리해야 했었지만 분리배출을 시행함으로써 그들의 업무가 경감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이 느끼는 실상은 달랐다. 한 청소노동자는 “쓰레기통이 있어도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다”며 “따로 분리를 해야 하니까 우리 (청소노동자)만 훨씬 더 힘들어졌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 학교에 근무 중인 청소노동자는 20명(11월 5일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단 1명만 충원됐다. 예산 관할 부서인 기획처 측에서 더 이상의 충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임금인상이 계속되고 있고 학교 재정도 여유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요구해도 나아지는 것 없는 노동환경을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감내하고 있다. 풍물패 연습실 개조와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 논의는 예산 부족으로 진전되지 못 했다. <한신학보>가 위 세 가지 사항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취재 결과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이는 모두 학내 구성원들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그렇기에 학교 측은 학내 구성원들이 불편함을 느낀 사항들을 해결하는 것에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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