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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건강하게 즐기고 색다르게 마셔보자
2018년 11월 18일 (일) 23:15:57 강나연 외 2명 roh21127@hs.ac.kr 외 2명

‘옛날 술’에서 ‘요즘 술’로

과일 막걸리의 등장, 전통주의 색다른 변신

   

편의점이나 마트 주류코너에 가보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만나볼 수 있다. 맥주, 소주는 물론 원산지, 맛과 향, 도수에 따라 나눠진 술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주류 업계는 소비자를 위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는 중이다. 때문에 대중이 선호하는 술의 종류는 다채로워졌고 쉽게 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로 자리 잡은 막걸리도 술을 빚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제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전통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전통주라고 하면 흔히 막걸리·담금주만을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보다 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한방 약재를 넣는 약용 주류, 제철 꽃이나 열매로 제조했던 가향주류, 곡물로 빚는 탁주, 홍주 등이 존재한다. 술은 제사를 지내는 유교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대부분 조선시대에 발전했다. 당시 집안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직접 빚은 양주(家釀酒)를 대접하는 것은 하나의 예절이었다. 가양주 문화는 유교 문화와 과거 조상들의 풍습으로 발달했다.

이처럼 과거 조상들이 집에서 쉽게 만들던 전통주는 일제의 침략으로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1909년 일본은 술을 담글 때 필요한 양조 면허제를 도입하고 많은 양의 세금을 부과했다. 해방 후에도 정부는 주세(酒稅)를 통해 세원을 얻고자 가정에서의 전통주 제조를 막았다. 이러한 제약으로 맥이 끊긴 전통주는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소비가 활발치 못한 상황이다.

요즘 사람들은 식당에서 일반적으로 맥주나 소주를 찾는 편이다. 전통주를 사먹는 경우는 드물다. 그나마 막걸리는 대표적인 전통주로 여겨져 지속적인 소비가 있었다. 하지만 중장년의 음료라는 이미지로 젊은 층의 관심을 충분히 이끌지는 못했다.

최근 전통주 시장에는 변화가 일고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바나나·복숭아 등 과일 맛이 나는 과일막걸리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 막걸리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막걸리 맛은 유지하되 젊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 맛이 첨가됐다. 실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분석 결과 과일막걸리는 대학가·강남·이태원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전통주와 관련된 행사도 매년 열리는 중이다. 오는 23일 서울 양재동에서는 ‘우리술대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100여 개의 양조장에서 제조되는 술을 먹어볼 수 있으며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 직접 술 빚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류 소비층의 증가로 ‘옛날 술’로 여겨지던 막걸리는 과일 맛 첨가와 같이 트렌디하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막걸리를 제외한 다른 전통주의 성장은 부진한 편이다. 그렇기에 앞서 언급한 ‘우리술대축제’나 무료 시음 행사 개최와 같이 전통주 인식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맥주나 소주는 언제든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러 전통주를 만날 기회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전통주의 변화를 통해 우리 술의 모습은 다양해지고 있다.

속설과 함께 술잔을 비우다

지금까지 몰랐던 술에 대한 진실

‘술을 마시다 보면 주량이 늘어난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게 낫다’라는술에 관한 속설을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주량을 늘리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날마다 쉬지 않고 마시는 사람도 있다. 딱딱한 전문 지식 대신 평소에 자주 접하는 속설들을 믿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속설들을 근거로 술을 마셔도 괜찮은 것일까

주량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느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이는 호르몬 분비로 인한 착각일 뿐이다. 알코올이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면 쾌락 호르몬이라 불리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럼 도파민은 뇌의 신경충격 전달을 억제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각성 활동이 증가해 더 마실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조금씩 자주 먹어도 간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음주를 할수록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의 기능은 점점 쇠퇴하기 때문이다. 간이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정해져 있다. 일일 알코올 권장 섭취량은 성인 남성 40g(소주 4~5잔), 여성 20g(소주 2~3잔)이다. 권장 섭취량을 지키더라도, 매일 술을 마시면 간은 피로를 풀 시간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지방간 등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간과 관련된 질병 외에도 술이 지나가는 구강, 식도에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음주한 다음 날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선 올바른 숙취 해소 방법도 중요하다. 의학 전문가에 의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아스파라긴산·헛개나무 등의 숙취해소제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한다. 오히려 따뜻한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숙취에 가장 효과적이다. 물은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희석하며, 숙취를 해소하는 가수분해 효소는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술은 몸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주지 않음에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갈수록 음주를 하면서도 건강을 지키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술자리에서 꼭 알코올을 섭취해야 할 필요도 없어졌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무알코올 주류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제는 술만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 등 예술문화에 술을 곁들여 즐기는 경우도 늘어났다. 과거에는 필름이 끊길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게 보편적이었다. 술자리에 있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양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해야 했다. 그러나 술에대한 생각과 문화가 바뀌며 과음하는 분위기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앞서 소개한 속설과 더불어 술에대한 정보를 잘 파악하면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술을 만나지 못한 당신, 칵테일은 어떤가요?

컨디션이 안 좋아 소주가 유독 쓴 날이 있다. 타협안으로 소맥이나 과일주를 마시지만 원하던 맛이 아니다. 탄산소주, 과일맥주 등이 출시되며 각자가 원하는 술을 선택하는 소비문화가 생겨났다. 하지만 많은 이가 시중에 파는 술보다 더 다양한 맛을 추구한다. 그에 발맞춰 여러 가지 맛의 술을 한 자리서 만날 수 있는 칵테일 바가 등장했다. 칵테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일상적이지 않고, 비쌀 것 같이 느껴지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 학교 앞 다이닝펍 ‘몽상’에서는 칵테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도경(남·29) 사장은 “저녁 손님 10팀 중 평균 4~5팀은 칵테일을 찾는다”며 칵테일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을 잘 못 마시고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면 준벅이나 깔루아 밀크를, 빨리 술에 취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보드카토닉과 스크류드라이버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몽상’에서 깔루아 밀크를 마신 이영규(중문·4) 학생은 “다른 술에 비해 맛있고 덜 쓰다”며 칵테일 선호 이유를 말했다. 이처럼 개인 취향에 맞는 술을 보다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칵테일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칵테일 바에 가기 어렵다면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주위에서 간단하게 재료를 구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 유명한 칵테일 레시피들이 소개돼 있기 때문이다(하단 칵테일 레시피 참고). 칵테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않다. 원하는 술과 음료수만 고르면 된다. 술은 비싼 위스키 대신 소주로 대체 가능하다. 음료수는 보통 2개 정도 들어가는데, 1개는 탄산일 때 더욱 맛있다. 음료수 대신 아이스크림을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모히또, 마티니 등 여러 칵테일 레시피가 있었지만 직접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어 봤다. 소주·밀키스·비타민워터로 만드는 일명 ‘비타키스주’다. 얼음 컵을 사면 음료에 시원함을 더할 수 있다. 먼저 컵의 1/3만큼 소주를 따른다. 그후 밀키스 반 캔 정도를 붓고, 컵 끝까지 비타민워터를 넣으면 완성이다. 대략 5,000원 정도의 가격에 2, 3번 마실 수 있는 양이 나온다. ‘비타키스주’는 오로지 기자의 기호에 맞춰 제조했다. 칵테일이란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맞춘 혼합주로, 정해진 제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칵테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묘미다. 술을 못 마신다면 무알코올 칵테일을 만들면 되고, 초코우유가 좋다면 초코우유를 넣어도 좋다.

굳이 싫은 술을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 각자가 원할 때 좋아하는 술을 마셔야 즐거운 술자리가 될 수 있다. 주량이나 선호하는 맛 등은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소주, 맥주만 마시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마시는 것도 좋은 술자리를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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