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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 아동
2018년 11월 18일 (일) 23:48:34 최선민 @hs.ac.kr

개인 봉사 활동 기획을 위해 한 센터에 방문할 일이 있었다. 특수 활동을 함께 할 아동은 없다는 말을 듣고 방문했었는데, 센터 선생님은 발달이 조금 더딘 친구들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친구들 수준에 맞는 진행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덧붙이며 그는 센터에서 조금 애매한 위치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셨다.

이들은 장애가 있다고 하기도, 그렇다고 비장애 아동이라 하기도 힘든 ‘경계선 지능 아동’이라고 불린다. 비장애 친구들과 함께 수업 진행을 하면 쫓아가기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장애 아동들과 수업을 진행하면 난이도가 지나치게 낮아 흥미를 잃곤 한다. 이들은 또한 사회적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받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활동 범위가 좁다. 따라서 이 아동들에 대해서는 장애가 있다고 명확히 표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 외에도 센터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신감 없는 경계선 지능 아동들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법적으로는 나라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문제는 아동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 이들은 부족한 판단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거나 직업을 갖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청소년기 경계선 지능 대상들은 성폭력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비장애인으로 분류되는 터라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기도 한다.

경계선 지능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선천적인 이유와 후천적인 이유로 나뉜다. 어려서는 많은 관심과 보살핌으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방치된 상태로 성장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1대1 독서 교실이나 경계선 지능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그 예시다. 이러한 활동들은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무기력함과 위축된 모습을 줄여주고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또한 그들의 의사소통 기술 및 대인관계에도 도움을 준다. 경계선 지능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도 있다

고 한다. 대안학교에서는 후에 아동들이 실질적인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활동들을 함께 한다. 예를 들면 은행에 가서 통장을 만들어 보는 등의 다양한 경험들을 주는 것이다. 민원을 넣어도 초, 중등 교육법상,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관리, 운영에 대한 규정상 또, 고용노동부에서는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 재활법상 다양한 법들에 가로막혀 있는 경계선 지능 대상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은 특강에서 박사님들은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사회복지나 실무 업무까지는 도움의 손길을 주기 힘들다고 느꼈다. 따라서 그런 박사나 석사들이 제공한 논문 자료나 검사지 등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학생들이 그런 자료들을 활용하여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또한 위 문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대외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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