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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겪는 유학생들, 장학금은 하늘의 별 따기
교내 유학생 위한 프로그램 마련 요구돼야…
2018년 12월 10일 (월) 02:44:42 강나연 외 1명 roh21127@hs.ac.kr 외 1명
   
 
   
 

학교 앞 CU편의점에서 야간아르바이트를 하는 흐엉(경영·1) 학생은 베트남에서 온 우리 학교 유학생이다. 그는 빡빡한 아르바이트 일정 때문에 종종 조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 예습과 복습이 필수적이고, 남는 시간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니 쉴 틈이 없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 타국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 일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흐엉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재학 중에 아무런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직전 학기 평점 평균 3.0 이상인 유학생에게만 어학 및 성적장학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한국어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유학생들에게 3.0점은 받기 힘든 점수다. 서울대학교나 용인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는 직전 학기 평점 평균 2.5점만 넘으면 생활비 수혜라는 명목으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별다른 생활비장학금이 없어 흐엉 학생과 같은 유학생들은 학교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찬 유학생들이 현재 유일하게 있는 성적장학금을 받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번 학기를 기준으로 우리 학교에는 신·편입학생 51명, 교환학생 46명, 어학당생 73명으로 총 170명의 유학생이 존재한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언어 문제다. 우리 학교 외국인 전용 강의는 총 7개가 있다. 그러나 그 수업을 듣는 중국 유학생 다이전화(미영광홍·3) 학생은 “교양 과목 중 한국어 관련 수업은 어학당에서 배우던 것과 비슷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에 어려움을 느껴 매번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 사전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학교생활 중 힘든 점을 호소했다. 유학생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고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2016년도에 유학생회가 출범했고 <한신학보>는 관련 내용을 기사로 다룬 바 있다(▶관련기사 538호, 4면 “멀고 먼 너와 나의 거리” 참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유학생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알아봤다. 현재 유학생회는 회장·부회장·총무로 구성돼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모인다고 한다. 머히누르(IT경영·4) 유학생회장은 우리 학교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있다가 편입학한 학부생이다. 그는 “유학생회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유학생회실도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29일부터 미텔슈탄트 연구센터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회장들이 받는 직책장학금도 유학생회장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유학생회가 존재하긴 하나 운영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은 미흡한 상태다.

우리 학교 내 유학생 지원제도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물었을 때, 머히누르 유학생회장은 “기존 한빛또래 외국어 멘토링이 갑자기 사라져 아쉽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유학생들이 다시 생기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한 한빛또래 외국어 멘토링은 올해부터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중단됐다. 현재 유학생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튜터링이 전부다. 글로벌 튜터링은 유학생들의 그룹 메신저방을 통해 홍보됐으며 이번 학기에는 5팀이 튜터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튜터링 담당자는 “모든 외국인 튜티를 튜터와 연결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의 지원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유학생들의 지원이 적은 이유는 관련 프로그램 홍보가 부족해 알지 못했거나 혹은 서툰 한국어에 대한 부담감에 지원하지 않아서다. 유학생들이 앞서 언급한 한빛또래 외국어 멘토링을 원했던 이유도 여럿이서 함께 학업뿐 아니라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두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는 한국어가 서투른 유학생들의 능력에 맞춰 프로그램 난이도를 조절해야 하며 내·외국인 학생 교류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학교 측 지원과 더불어 학생 복지를 위한 기구인 총학생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유학생회와 제71대 ‘뉴페이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실질적인 교류는 미미했다. 머히누르 유학생회장은 총학과의 교류에 대해 “유학생회장에 당선된 후 총학과 인사는 했지만, 그 후 도움을 받거나 회의를 함께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학교와 총학생회 모두 한국인 학생만이 아닌 우리 학교 모든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유학생들은 결코 그들이 이행하는 복지 제도의 범위 밖에 있지 않다. 유학생도 우리 학교 학생으로서 양질의 교육과 복지제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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