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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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수 앤 마리와 (여자)아이들 멤버 민니가 특급 콜라보를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3월 9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곡 'Expectations'를 발매했다. 두 사람 모두 개성 있는 음색과 트렌디한 가창력의 소유자다. 이번 앨범은 전 세계 리스너들을 열광시키는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앤마리는 '2002'로 국내 음원차트에서 팝송 중 최장 기록 TOP10을 유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민니는 (여자)아이들 멤버로 그룹 내에서도 독특한 음색을 뽐내며 주로 곡의 도입부를 맡아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해당 곡은 발매 3일 만에 2023년 11주차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에 디지털차트 1곡, 스트리밍차트 1곡, 다운로드차트 1곡 등 위력을 보여주는 듯한 음원 성적을 기록했다. 팬들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환영받는 가수라는 사실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Expectations는 타인의 시선에 간섭받지 않고 당차게 삶을 살아가는 ‘나’를 나타낸 곡이다. 과거에 나를 평가했던 모든 기준에서 벗어나면서 궁극적으로 ‘타인의 기준은 필요 없는 내가 개척하는 나만의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노래는 두 가수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평소 대중들에게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알려진 민니는 Expectations라는 곡 제목에 맞게 더욱 날카롭고 힘 있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인트로에서는 유니크한 사운드로 곡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목소리의 음정을 키보드와 같은 악기를 통해 출력된 음의 피치로 바꾸는 장치를 이용해 어쿠스틱 기타와 사람 목소리를 믹스했다. ‘I don’t need your expectations’ 부분에서는 보컬로만 소리를 채우다가 끝나는 가사인 expectations에서 악기들 소리가 더해진다. 브레이크 걸듯 멈췄다가 넘어가는 흐름은 타인에게 벗어나 나만의 삶을 살아간다는 곡의 주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저돌적인 가사는 이 노래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가사 ‘I don't need your Expectations’, ‘Happiness can not be bought’는 솔직하고 당당함을 돋보이게 한다.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는 가사로 리스너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안겨준다.

앨범 커버는 Y2K 무드와 키치한 색감을 담았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이미지에서부터 앤마리와 민니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검은색 바탕에 형광색으로 쓴 글씨와 간단명료한 텍스트는 최근 유행하는 힙함을 보여준다.

정혜윤 기자 hyeyun6890@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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