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아시아 대표 평화·융복합을 목표로 세운 한신비전2030+에 따라 다양한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은 추진 로드맵 중기의 마지막 해로 융합, 나노 교과의 정착과 미래지향적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학과 신설은 그 산물이다. 학사제도 개편에 맞춰 반도체 관련 첨단학과 신설을 위해 진행된 정책 연구의 결과 지난 4월 27일 AI시스템반도체학과의 신설이 알려졌다.

해당 전공은 국내 전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시스템반도체학 학생들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과 SoC 및 암호화 AP 등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관련 전문가로 양성된다.

아날로그회로 설계는 반도체 분야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과 풍부한 필드 설계 경험의 축적이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커리큘럼 역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주가 되는 AIoT 설계 트랙과 시스템 반도체 설계 트랙이 전공과목 내에 개설될 예정이다.

전공기초 과목 또한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커리큘럼이 설계되고 있다. 수학, 물리학, 전자기학 등 기초적인 이론을 반도체 설계와 AIoT에 맞게 최소화해 실용적인 지식을 함양하도록 커리큘럼이 구성 중이다. 우리 학교의 반도체 관련 교원들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SoC 센터 및 IDEC(반도체 설계 교육센터)에서 8년간 강좌를 수강했다. AI시스템반도체학전공의 전임교원은 1학기에 채용 진행해 9월에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 학교는 네트워크와 반도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산학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와 같은 협력을 통해 학부, 대학원 산학 공동 커리큘럼 개발로 필요한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의 원천기술 공유 등을 통해 산학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AI시스템반도체학전공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고도 기술이 집약된 전공인 만큼 학과가 자리 잡기 위해 반도체 산업계 최첨단 기술과 연구인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신학보>는 지난달 26일 류승택 기획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획처장은 “반도체 전공 신설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대학원 석·박사 과정 및 계약학과 과정 개설 등을 통해 지역 혁신을 주도할 특성화 분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한 “신설 전공 관련 학사, 편입, 진로 등에 관련해서 조만간 논의 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발맞춰 우리 학교는 AI시스템반도체학과를 개설했다. 다채로운 AI·SW 교육으로 미래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신대가 되길 기대한다.

박준서 수습기자 parkjunseo@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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