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 3가역, 6번 출구로 나오면 MZ세대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종로 한옥거리를 만날 수 있다. 우리 학교에서는 병점역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역에서 내린 후 4번 출구로 나와 10분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인사동에서 낙원상가를 잇는 801m 한옥거리는 근처 인사동 거리와 다르게 전식으로 개조된 카페, 음식점, 각종 샵들이 자리잡았다. 낡은 한옥을 수리하고 개조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한국적이면서 독특한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종로 한옥거리의 인기는 MZ세대에 뉴(New)와 옛(Rerto) 유행이 맞물리며 시작됐다. 서울에서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세를 가지면서 새로운 시간 여행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골목마다 각각 다른 매력이 있고 맛집과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문화·엔터테이먼트 전문 온라인 매체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29곳>에 종로 3가가 3위에 올랐을 정도다.

종로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개화기 시대에 온 것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감성이다.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거리는 익선동에서 가장 유명한 한옥거리다. 이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건물들은 한옥으로 돼 있어 우리나라 건물의 옛 멋을 느낄 수 있다. 퓨전음식점, 디저트카페, 수제맥줏집, 셀프사진관 등 다양한 상점이 각자의 개성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거리에 빠져들며 걷다 보면 골목 한편에는 플리마켓이 보인다. 향수나 옷과 같은 작은 소품을 파는 상점이 사람들을 붙잡는다. 몇 발자국만 걸어도 새로운 가게들이 나오며 조금 더 깊은 골목에는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골목 하나하나가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며 개화기 의상이나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궁이나 민속촌에서 한복 체험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듯 종로에서도 전통 의상 체험 역시 하나의 문화가 됐다. 덕분에 한옥거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MZ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종로 한옥거리는 젊은 층 사이에서 ‘SNS 인증샷’을 남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전통문화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면서 전 세대에 문화 공감대을 만들었다. 이처럼 다양한 세대에 환영받고 있는 전통문화는 뉴(New)와 레트로(Retro)의 사랑 받고 있다.

 

 

                                                                     김유림 기자 kinyulim777@hs.ac.kr 

                                                                  이서연 수습기자 noyoeseel@hs.ac.kr

                                                                   최지우 수습기자 jiwoochoi@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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