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공연
▲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공연

 

서울시 주관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오는 11월 2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한 행사로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으로 구성됐다.

<한신학보> 기자가 지난달 16일에 열린 행사에 다녀왔다. 무대는 싱어송라이터 ‘기봉’의 노래로 시작을 알린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중들을 고려해 유명한 팝이나 대중가요 위주로 공연이 진행됐다. 기존 곡들을 뿐만 아니라 <Can’t Take My Eyes Off You>, <Seven>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통기타로 연주해 원곡의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또한 기봉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Seven> 공연은 통기타 연주와 목소리로만 구성돼 가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뮤지컬 보컬 그룹 ‘디디팔레트’가 두 번째 공연을 이어갔다. 공연은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선별해 ‘사랑’이라는 주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냈다. 단순히 인간 간 사랑만이 아니라 신을 향한 사랑, 로봇들의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다뤘다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디디팔레트 첫 무대를 장식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여신에 대한 인간의 사랑을 보여줬다.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에 여신의 존재가 자리 잡는 과정을 통해 드러난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사랑의 특성이 관객에게 공감을 끌었다.

다음 무대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었다. 앞 공연과 마찬가지로 넘버를 선별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가정용 로봇 클레어와 올리버의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성장해 나가는 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무대는 댄스 그룹 카르멘이 장식했다. BTS의 <Butter>, 피프티피프티의 <Cupid> 등 유명 아이돌 그룹들의 곡을 커버해 앞선 무대들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연 중간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문화 공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홈페이지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이 공연을 통해 조금이라도 쉼을 얻기를 기대한다.

 

 

                                                           김주성 수습기자 kimjs20020426-@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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