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학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2학기에 들어오고 학보사 입사 2년만에 국장자리에 올랐다. 정말 빠른 승진이였다. 국장이 된 것에 감사하기도 기쁘기도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학교 유일 독립언론인 <한신학보>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짓눌려 마감날에 이어 불안함의 연속이였다. 불안함의 연속이였던 이번 학보와는 반대로 학보사에 들어오고 난 이후 처음으로 대학부에서 아이템이 넘쳤다. 중요도에서 밀린 아이템들을 삭제하며이번 호의 기사를 채웠다. 차고 넘치지는 않았지만 늘 마감 전날까지 쓸 기사가 없어 전전긍긍하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대학부 아이템과 반대로 문화부 아이템은 마지막까지 아이템 선정에 애를먹었다. 문화부 아이템 선정에서 그동안 힘들었던 점이 별로 없어서 대학부에서 안도했던 것과 반대인 상황이 펼쳐졌다. 좋은 전시, 축제가 있었지만 적은 인원의 학보사 직원들이 모두 취재를 가기는 힘든 상황이였다. 날이 겹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아이템을 위해 고르고 골라 취재를 다녀왔다. 바쁜 상황속에서다들 좋은 기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기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학교가 계열로 학생을 모집하면서 전공탑색을 위한 박람회, 학교와 오산시의 협엽을 이루며 진행된 간담회, 새로운 부총장과 신임처장에 대한 인터뷰를 기사에 다루었다. 각 기사별로 학교 내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글에 들어가니 기사 내용이 한층 더 풍부해졌다.

대학부에서 쓸 기사가 많아졌다는 것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다. 이번 호를 구성하면서 학교 내 다양한행사뿐만 아니라 학교 외의 협업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학기와 비교됐다. 온라인 비교과가 대부분이였던 비대면 학기의 행사와 확연히 달라져서 대학 입학 이후 처음으로 대학교에 진짜 생기가 생긴 것 같았다. 3년 넘게 지독하게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 코로나19가 종식됐다.

기자가 된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기사를 쓰는 것은 어렵다. 더 좋은 기사들로 구독자와 만나기 위해 머리를 부여잡는다. 한번 시들어진 학보사에 대한관심은 다시 끌어올리기 난관에 빠졌다. 주 구독자층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사가 무엇일까, 흥미를 이끌만한 코너는 무엇일까에 대해 한신학보 기자들과 함께 고민한다.

새로운 코너를 구성해보고 학생들 참여를 위해 학생칼럼인 오피니언을요청하며 학생들이 한신학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했다. 학교와 학생의 참여를 늘리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학보사 신문에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오피니언’이는 코너를 통해 학생들 기사 참여에 힘을 쓰기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을 드리기도 했다.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학생칼럼을 하고싶다는 학생들이 적었다.

학생칼럼을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질문에 기사를 쓰는게 어려워 보여 시도하기 힘들다라는 답변을 많이 받았다. 글 작성에 벽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작성에 대한 장벽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시도가 중요한 시점이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며 <한신학보>가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신문에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이 올라올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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