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음식을 즐기는 학생들
▲ 축제 음식을 즐기는 학생들

2023 한신 CoXXect 동연제(이하 동연제)와 HBS 가요제(이하 가요제)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양일 동안 각각 ‘Collect 한신: 한신을 모으다’와 ‘Connect 한신: 한신을 잇다’를 컨셉으로 한신을 모으고 잇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는 동아리연합회 잇다(이하 잇다)와 한신대학교 방송국 HBS가 함께 준비했다.

축제 첫째 날은 ‘Collect 한신: 한신을 모으다’ 주제로 진행됐다. 장공관 앞에 각종 동아리와 학과 부스, 푸드 트럭들이 문을 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은 일과놀이와 페이더 등 동아리 공연과 HBS 가요제, 초청 가수인 이서현, 트레이드엘, 치타의 무대가 축제를 장식했다. 학생상담센터와 IPP센터, 인권센터에서도 부스를 열어 학생들을 만났다.

학과 부스는 경영학과, IT경영학과 등 여러 학과가 참여해 다양하게 꾸려졌다. 민알 ▶평화나비 ▶일과놀이 등 동아리에서도 부스를 진행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판매한 민알 동아리 부스 운영장 권유림(미영광홍·2)은 지난 4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동아리인 만큼 축제를 통해 저희의 순간들을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부스 운영 소감을 전했다.

경영학과에서는 레트로 콘셉트의 문구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문구점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운영한 민지윤(경영·3), 김서진(경영·3)은 지난 4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콘셉트에 맞춰 상품 재밌는 걸로 준비했다”며 “축제를 통해 계열 학생들이 경영학과 분위기에 익숙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마누엘관 앞에는 먹거리 부스가 자리했다. 한중문화콘텐츠학과, 사회학과, 재활상담학과에서 컵밥과 탕후루, 마라 볶음밥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축제가 됐다.

탕후루를 만들어 판매한 사회학과 부스의 학생회장 이수민(사회·2)은 “탕후루의 쓰레기 문제를 없애기 위해 부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축제 기간인 만큼 즐겁게 쉬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스가 마무리되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오월계단 무대에서 가요제가 진행됐다. 일과놀이와 페이더가 무대를 꾸몄고 이어 가요제 이 열렸다. 초청 가수의 무대가 피날레에만 있었던 이전 가요제와 다르게 오프닝 공연을 초청 가수 이서현의 무대로 열며 더 특별한 가요제가 시작됐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무대를 채웠다.

은 가요제에 참가해 얻을 수 있는 상금과 상품, 새로운 경험, 추억과 인연을 모아 ‘한신 콜렉션’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요제 중간마다 이어 말하기 등 미니게임도 진행하며 객석에 학생들도 함께 가요제를 즐길 수 있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부터 급히 준비한 가요제라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아 모집 기간을 연장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행히 후반에는 많은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해 진행될 수 있었다. 가요제는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의 상금과 인기상으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상품으로 증정됐다.

가요제 1등은 박어진(ai·sw계열·1)이 차지했다. 지난 8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즐겨본 축제, 가요제라 1위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잊지 못할 대학 축제로 남을 것 같다”며 “공연 도중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1등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 방송국장은 지난 5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요제는 학생들의 참여가 없으면 준비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며 “늘 가요제에 관심을 보이고 당일에 공연을 즐겨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HBS 가요제는 내년에도 돌아오니 그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가요제 중간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져 무대와 객석이 젖는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축제는 다시 이어질 수 있었다. 피날레 공연으로 초청 가수 트레이드엘과 치타의 무대를 끝으로 축제 첫째 날이 잘 마무리됐다.

축제 둘째 날에는 ‘Collect 한신: 한신을 모으다’ 주제로 진행됐다. 오월 계단에서는 보라성▶ DIO▶ 뮤즈▶ 메트로폴리스▶ 소리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공연과 초대 가수 카더가든의 무대가 축제를 빛냈다.

학과 부스는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IT영상콘텐츠학과 외 2개의 학과가 참여했다. 몽당연필, CCC 외 4개의 동아리에서도 부스 진행이 이뤄졌다. 이들은 모루 인형 만들기, 폴라로이드 촬영, 귀신의 집, 문구점, 턱걸이 대회 등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줬다.

포토존 촬영, 남/여 팔씨름 대회 등을 진행한 킬러웨일즈 동아리 부스 운영장 박다빈(철학·4)은 지난 5일 <한신학보>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기회를 통해 동아리의 딱딱한 이미지를 타파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라는 부스 운영 소감을 전했다.

레트로 콘셉트로 달고나 게임과 함께 분식을 판매한 심리·아동학부 부스 운영장 박지희(심리·2)는 지난 4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부스와 겹치지 않는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신경 써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부스들 사이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장공관 앞에서 열렸던 아나바다 장터다. 이는 양산동 자취생 커뮤니티 ‘해바라기’에서 주최한 벼룩시장으로, 환경을 아끼고 지갑을 지키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도모하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장터는 신청자로부터 물건을 받아 대신 판매하고 이후 판매 대금을 신청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마누엘관과 필헌관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음식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유나(경영·2)는 지난 5일 <한신학보>와 인터뷰를 진행해 “처음 참여하는 학교 축제라서 너무 설렌다”라며 “다양한 먹거리와 부스 체험을 충분히 즐기다 가고 싶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초청 가수 카더가든은 대한민국의 인디뮤직 씬에서 활동하며 이번 무대에서 가까운 듯 먼 그대여, 명동 콜링, 나무, 내일의 우리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곡 설명과 함께 관련 에피소드들을 언급했다. 또한 무대 도중 즉석에서 지원자 한 명을 선정해 대표곡 ‘나무’를 함께 부르는 시간을 마련했다. 카더가든의 진행과 콜라보 무대를 통해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재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축제를 즐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아무리 즐겁다고 한들 사고가 발생하면 그 축제는 성공했다고 보기 힘들다. 동연제 진행에 있어서 사고가 특히 우려되는 곳은 공연 시간의 무대 근처였다. 잇다는 이를 고려해 무대 근처에 안전 펜스를 마련하고 현장TF팀을 오월계단 중심에 둘러서 있도록 배치했다.

장소연 동아리연합회장은 지난 11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 대면으로 전환된 첫 축제라 참고할 평가 자료가 많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하면서 지치고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즐거워하는 학우들을 보면서 힘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학의 부재로 1학기 축제가 없었던 만큼 많은 기대 속에서 진행된 이번 동연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 첫째 날에는 가요제 중 비가 내려 학생들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둘째 날에는 더 맑은 날씨로 활기찬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내년에 있을 축제와 행사에도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

▲ 무대를 꾸미고 있는 카더가든
▲ 무대를 꾸미고 있는 카더가든

 

 

정혜윤 기자 hyeyun6890@hs.ac.kr

이서연 기자 noyoeseel@hs.ac.kr

김다미 수습기자 dami1219@hs.ac.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신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