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한 그린나래 라운지 내부 모습
▲ 개관한 그린나래 라운지 내부 모습

기숙사 식당 건물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그린나래 라운지 개관식이 지난달 11일 한신대 경기캠퍼스 생활관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소통하는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그린나래 라운지는 생활관에 위치한 학생 휴식 공간이다. 이 공간의 이름은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라는 뜻으로 사생회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시설 내부에는 개인 학습을 위한 1인 학습 공간이 곳곳에 자리잡았다. 또한 무인 카페, 미팅룸 등을 마련해 학습 및 기타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자습뿐만 아니라 강의 수강과 조별 과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김성현 사생회장은 지난 3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기숙사 식당 건물을 리모델링 하기 위한 취지“라며 그린나래 라운지를 조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숙사 분위기가 더 밝아진 것 같다”라며 라운지 개관 소감을 전했다.

시설에 대한 기숙사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숙사에서 열람실까지 가는 번거로움이 덜하기 때문이다. 오예진(사회⋅2)은 “그린나래 라운지가 생겨 기숙사에서 열람실까지 가는 귀찮음이 줄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설 분위기 관련해서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김현서(휴먼서비스계열⋅1)는 “꼼지락과 마찬가지로 폐쇄적인 형태의 독서실이 아니라서 좋다”라고 말했다.

기숙사생뿐만 아니라 통학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진우(사회⋅2)는 “통학생도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열람실에서는 하기 어려운 소통 위주 활동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시간 운영에 관한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라운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예외적으로 시험 기간에만 24시간 운영한다. 임진우(사회⋅2)는 “평소에 상시 개방하면 학생들의 학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바라는 점을 전했다.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시설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들린다. 자리를 오래 비워두거나 지나친 소음을 유발하는 등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종종 목격된다. 이휘열(신학인문계열⋅1)은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생회는 지난달 11일 대학교 커뮤니티 어플 에브리타임에 그린나래 라운지 이용 수칙을 공지했다. 이용 시간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개인 독서 공간 ▶깨끗한 이용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보면 이용 수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우리 학교는 교육 환경 개선 및 학생 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시설 운영 초기인 만큼 시스템 및 환경 개선을 위해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도 학생복지에 관한 학교의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길 바란다.

 

 

김주성 기자 kimjs20020426-@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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