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준하통일기념관에서 e스포츠 과학 오프라인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 장준하통일기념관에서 e스포츠 과학 오프라인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장준하통일기념관 5층 대회의실에서 한신 ABC 캠프 e스포츠 과학 챌린지 오프라인 특강이 열렸다. ‘창의 인재를 위한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e스포츠 과학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특강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 이도경 보좌관이 게임의 미래 ▶실무자가 들려주는 e스포츠 ▶자유질문 및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도경 보좌관은 대리 게임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대리 게임은 이용자 간 공정한 경쟁을 망쳐 불만을 증가시키며 3자에게 계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게임사에 악영향을 끼치고 영리를 목적으로 대리 게임 하는 사람들을 범법 행위자로 만든다. e스포츠 협회에서는 대리 게임으로 처벌받은 전적이 있는 경우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광고 수익이 적어 재원 확보가 힘들다. 예를 들어 EPL(영국 프리미어리그)은 방송 송출권이 있어 한 나라의 방송사와 계약을 맺으면 구단에 광고로 수익 배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롤드컵은 특정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로만 송출되기에 추가적인 광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수익 내기 어려운 구조로 이뤄져 구단들은 어려운 실정이며 e스포츠 내 불공정 계약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근 e스포츠 토토 정식 종목 채택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 e스포츠가 채택된다면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모아놓을 수 있다. 해당 자금으로 지역의 e스포츠 기관을 육성하거나 유소년 선수들 양성, 프로 선수들이 아닌 일반 선수들을 위해 최소한의 복지 환경 마련이 가능하다.

한편 전년도 기준 우리나라 불법 e스포츠 시장은 약 22조로 추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범죄자금으로 낭비하느니 e스포츠를 정식으로 종목화해 양지에서 건전하게 소비하자며 주장하고 있다.

한신 ABC 캠프는 AI빅데이터센터의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세 번째 진행된 행사다. e스포츠와 데이터 과학 산업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한신대 학생들의 지식정보 역량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여름학기를 시작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과 e스포츠 과학 챌린지, 해커톤 대회뿐만 아니라 점심 특강까지 준비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특강을 진행한 AI빅데이터센터는 비이공계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빅데이터, 콘텐츠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쌓아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많은 학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SW중심대학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번 특강 이외에도 e스포츠 과학 챌린지 사업을 통해 한신대가 앞으로의 e스포츠 산업 동향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

 

 

정혜윤 기자 hyeyun6890@hs.ac.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신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