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 학교의 붉게 물든 낙엽들도 한신 거리를 메운다. 선선해진 날씨만큼 활동에 제약이 풀리면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늘어나 학교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청춘에게 행운을>

이달 초 진행된 기숙사 축제가 대표적이다. 3년 만에 개최한 축제인 만큼 기숙사생뿐만 아니라 비 기숙사생과 동아리 구성원, 상인들까지 모여 함께 축제를 진행해 나갔다. 다양한 동아리의 참여로 공연 구성이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동아리들은 성빈학사 열린 마당에서 그들만의 매력을 뽐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하지만 들뜬 분위기로 북적거리는 기숙사 앞에 갑작스러운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모든 행사가 중단됐다. 생활관 내부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은 많은 학생을 혼란스럽게 했다. 행운주점이 운영될 예정이었기에 갑작스레 통보된 통금 해제 취소와 행사 종료 공지는 당혹스러움으로 바뀌었다.

다음날 대학 커뮤니티 어플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게시물로 학교에는 무거운 먹구름이 생겼다. 사생회인 클로버는 한 학생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사유를 밝히기에 조심스러워 빠른 전달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사망한 학생과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축제 준비에 많은 힘을 쏟아부은 사생회와 생기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많은 분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표한다.

e스포츠 취미가 경쟁력으로

인터넷 게임이 더 이상 오락으로 취급받던 시대는 지났다. e스포츠 과학 챌린지가 우리학교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e스포츠와 IT기술의 융합을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의 뇌파와 생체 데이터를 수집한다. AI빅데이터센터에서 향후 경기 연구 및 선수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e스포츠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종복으로도 채택되며 대세 중 대세로 위상을 알렸다. 이번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경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온라인 이 두 개의 게임으로 진행된다. 많은 학생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경기로 우리학교 경삼관 꼼지락에서 최종 결승전을 진행해 게임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책, 함께 읽고 함께 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는 대학 내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는 행사다.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독후감 작성을 통한 사고 및 표현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참여한 이 행사는 학생들이 편안하고 친근하게 도서관에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열람실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우리학교 사서가 추천하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토닥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낙엽과 함께 활기차진 학교처럼 학생들도 관심이 있는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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