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꼼지락에서 문예창작학과 예술제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 꼼지락에서 문예창작학과 예술제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문창과 함께할 결심’이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문예창작학과(이하 문창과) 학생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학과 홍보와 예술제 존속 차원에서 기획됐다. 3년간 중단됐던 기존 행사를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온라인 행사는 N행시와 사진 공모전 두 가지 부문으로 개최됐다. N행시는 예술제, 문예창작, 함께할 결심 키워드 세 개 중 하나를 택해 작성했으며 사진 공모전은 작품 전시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이벤트 모두 구글폼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경삼관 꼼지락과 늦봄관 20305 강의실에서 작품 전시회와 체험 부스를 따로 운영했다. 꼼지락에서는 문창과 시학회 ▶소설학회 ▶드라마학회 ▶방송구성작가학회 작품을 여럿 걸어뒀다. 작품마다 QR코드를 만들어 누구나 휴대폰으로 원문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뿐만 아니라 문창과의 전통 있는 백일장인 하옥미 문학상 수상작도 함께 전시됐다.

늦봄관 강의실에서는 행사 기간 이틀 동안 11시부터 18시까지 다양한 체험 부스를 진행했다. 부스는 제목학원 ▶시읽기 ▶이모티콘 퀴즈 ▶초성백일장 ▶십자말풀이까지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게임 대부분이 글과 관련된 콘텐츠로 문창과의 특성을 살려 기획했다. 특히 ‘제목학원’은 미스터션샤인이나 도깨비 등 유명 드라마 장면에 자신만의 제목을 붙이는 것으로 재미까지 챙겼다.

체험 부스에서 스탬프 다섯 개를 모으면 독서 명언이 담긴 포춘쿠키와 네잎클로버 책갈피를 증정했다. 옆으로 스탬프 카드를 꾸밀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스티커들을 늘어놨다. 또한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우리 학교 문창과 교수님의 친필본 <파토스의 그림자>와 <울프 노트>, 그 밖에도 문화상품권 및 편의점 기프티콘을 전달했다.

예술제를 즐긴 이서연(휴먼서비스계열·1)은 “색다른 게임도 하고 책갈피까지 받아 일석이조”라며 부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나의 행사를 각기 다른 공간에서 진행해 즐기는 데 번거로움이 있지만 꼼지락에서 전시를 연 만큼 경삼관을 오가는 많은 학생이 관람했다. 이러한 공간 선정으로 학생들의 참여도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훨씬 활발했다.

이번 예술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간 주춤했던 문창과 행사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나아가 학과 선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계열신입생에게 문창과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자리다.

구예은 문창과 학생회장은 지난달 24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에서 “글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책을 많이 읽어보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라고 문창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이번 기회로 계열신입생에게 문창과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문창과 행사가 다시금 꽃피우길 바란다.

정혜윤 기자 hyeyun6890@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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