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오산시 크리스마스 마켓 개막식 현장
▲ 제1회 오산시 크리스마스 마켓 개막식 현장

오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다. 제1회 오산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달 24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달 24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오산역 광장 및 아름다로, 원동 상점가 일대에서 체험형 플리마켓 부스와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오산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행사는 시민들에게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를 촉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오산시는 수공예품이나 먹거리 부스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25일부터 9일간 부문별로 상품 판매자들을 사전에 모집했다. 각 부문 지원 요건에 적합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참가율을 높였다.

지난달 24일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앞서 개막식이 진행됐다. 식순은 내빈 축사 ▶트리 점등식 ▶초청 가수 공연으로 이뤄졌다. 트리에 불빛이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쁨을 표출했다. 이후 이어진 불꽃축제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음 순서로 가수 제이세라가 ‘Last Christmas’와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으로 무대를 꾸몄다. 사람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연말의 포근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오산역 광장과 아름다로는 각각 선물존과 행복존으로 구획됐다. 사람들은 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에서 한 해의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저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선물존은 유럽풍 플리마켓과 원목마켓이 준비돼 많은 사람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각 부스에는 손뜨개 물품이나 액세서리 같은 수공예품과 여러 원목 제품이 마련됐다. 사람들은 연말 분위기가 나는 갖가지 소품들을 취향에 맞게 구매했다.

행복존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푸드마켓 부스들이 줄지어 있다. 타코야끼나 붕어빵 같은 간식거리부터 식사 메뉴들까지 많은 음식을 판매한다.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소중한 이들을 위한 마음이 사람들의 얼굴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다.

이어 여러 가수가 버스킹을 선보였다. 앙상블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노래가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는 도중 지칠 때면 공연을 관람하며 쉬어갈 수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래퍼 ‘스트릿 키드’가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A씨는 지난달 26일 <한신학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연말 분위기가 버스킹의 묘미를 더 살려준다”라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주 색다른 콘텐츠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증샷을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일정 가격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운영 본부에 제시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 맞춰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부스는 매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조명 경관은 한 달 동안 상시 유지될 예정이다. 가족이나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마켓 이외에도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길 기대한다.

김주성 기자 kimjs20020426-@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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