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제76대 총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이 49.25%으로 무산됐다’한신대학교 선거시행세칙 제19조 제2항에 의거해 재적인원의 과반수를 넘지기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학생들에게 들려왔던 소식이었다. 이번 총학 선거 무산에 실망감을 가지게 된 학생들은 투표참여를 안한 학생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보내기도 했다. 계속되는 총학 구성의 무산은 학교에 관심을 보내오던 이들도 지치게 했다.

우리학교 총학생회 구성에 대한 기사는 지속적으로 다뤄왔다.

총학생회 구성이 무산됐다. 또는 비상대책 위원회 결성. 이러한 주제를 담은글은 <한신학보> 1면에 몇 번이고 제목으로 다뤄졌다.

총학생회가 없어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로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불편과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학생 참여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학생투표에 대한 참여율은 늘 저조하다. 학교 본부에서 늘 다뤄지는 학생과의 소통 문제는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크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도해본다.

학생과 학교를 이어주는 사다리가 사라진 우리학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학교가 잘 대변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겁다. 학생들은 학교에 불만사항이 있을 때마다 학교의 총학 부재를 탓하기도 한다.

최근 학교 커뮤니티앱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총학 후보단에게 열렬한지지를 보내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총학의 결성을 응원하며 선거 활동중인후보에게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기대하기도 한다.

이번 총학 선거단이 결성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학생들이 학교에게 요구하는 개선사항 대책안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전보다 많은 관심들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신학보 코너 중 ‘학교 불만사항 모음집’이라는 기사를 발행했었다. 꾸준히 학생들의 불만으로 열이 올랐던 사항들은 이번 총학 후보단의 공약집에서도 개선사항으로 엿볼 수 있다. 내년에 총학이 구성된다면 보다 나은 학교로 학생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학교를 나오지 못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을 테니 온라인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해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올해도여전히 오프라인 투표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앞선 선거의 지속적인 무산으로 붕괴됐던 학생복지를 회복할수 있는 기회다. 학생복지는 학생자치기구의 구성과 이어지는 것이 필연적이다.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을 뽑으려는 의지가 타오르는 지금, 다시 학생들의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당신들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추운 바람을 이겨내고 내년 봄에는 오랜만에 되살아난 총학생회가 새 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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