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교비회계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총 3차에 걸쳐 예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열렸다.

교직원 대표로 김상욱 기획처장, 차윤정 학생지원처장 그리고 전석철 사무처장 3명이 참석했다. 학생 대표로는 장소연 총학생회장과 김정현 총학생부회장, 정가은 총동아리연합회장 3명이 참가했다.

학생 위원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및 회장단 만남 내용과 1학과 1요구안 내용을 토대로 학생요구안을 작성해 등심위에 참여했다.

합의된 주요 사안으로는 셔틀버스 및 축제 예산 증액 ▶신입생 등록금 일부 지원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이다.

학생요구안은 셔틀버스 예산 증액 ▶축제 지원금 인상 ▶ 계열별 학생회 직책 장학금 신설 ▶신입생 등록금 인하 ▶전임교원 확충 ▶실험실습비 자료 요청 ▶한울관 냉난방 설치 ▶실습실 지원 확대 ▶와이파이 개선 ▶학식 가격 인하로 구성됐다.

셔틀버스는 우리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지 오래다. 많은 학생은 학교의 가장 우선 과제로 등하교 버스 문제를 지적했다 (▶관련 기사 606호, 4면, “제8대 총장 활동 평가” 참고). 통학버스 노선 증설과 다양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셔틀버스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며 1억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예산 증액 요구가 반영 됐다.

대동제와 동연제를 합한 축제 예산은 기존 3,400만원이었다. 학생들이 충분히 즐기기에 부족해 6,000만원으로 예산 증액을 요구했으며 학교도 이를 받아들였다.

계열별 학생회 직책 장학금은 추후 계열 학생회가 신설되면 장학위원회에 요청해 장학금을 신설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신입생 등록금이 기존 등록금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등록금 인하 요구는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교육부 지침으로 추가 금액 186,000원은 국가장학금 2유형을 통해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등록금 책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실험실습비 산출 기준과 학과마다 배정된 예산을 확인한 결과 2024학년도 실험실습비 자료를 받아 학과 학생회에 공유할 예정이다.

한울관 냉난방 설치는 교비 부담으로 예산안 반영에 실패했다. 이번 등심위에서 타결되지 못했지만 우리 학교는 2024학년도 혁신지원사업에 포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습실 지원에 대한 예산 증액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학과별로 배정된 실험실습비 중 일부는 실습실 개선 비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내 와이파이 문제는 방중에 확인하기 힘들어 개강 후 총학생회 및 학생복지팀과 정보시스템팀이 공동 조사해 문제 발생 시 보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모든 학생요구안이 타결되진 않았지만 논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등심위를 열어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2년 만에 총학생회가 구성된 만큼 학생들의 의견을 피력해 학생 자치가 부활하기를 기대한다.

정혜윤 기자 hyeyun6890@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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