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금까지 우리학교 총학생회 구성에 대한 기사가 몇 번이고 다뤄졌다. 비상대책위원회가 힘겹게 꾸려져 총학생회 선거를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과 각종 문제로 총학생회 구성이 무산됐다.

이러한 글은 <한신학보> 1면에서 몇 번이고 다룬 문제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을 쓰기 어렵다. 비상대책위원회, 총학생회운영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매번 같은 안건으로 마무리된다.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우리 기자들과 인터뷰한 전 비상대책위원장, 전 총학생회장은 한목소리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언급했다. 그들은 학생들과 소통적인 면에서 매번 부족함을 느끼며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에는 이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과연 정말 이들에게만 문제가 있는 걸까? 코로나19 여파라고 이야기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핑곗거리가 되고 있다. 약 2년간 전면 비대면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었고 활동도 이전보다 더 적게 할 수밖에 없었단 걸 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모두가 대면으로 강의를 듣고 학교, 학과, 동아리 활동을 한다.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지만 총학생회실은 아직도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차가운 얼음장 같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총학생회 구성이다. 비대위는 또 한 번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체적인 일정까지 모두 나온 상태에서 다시 한번 총학생회가 되살아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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