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예 랑(주간교수)
김 예 랑(주간교수)

대학언론으로서 중요한 발자취를 걸어온 한신학보의 제 6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신학보는 1973년 4월 19일에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공유하며, 한신대의 역사적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한신학보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신학보 제1호 1면에서도 ‘우리의 물음을 세계의 물음으로’라는 제목 하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을 세상에 묻고, 세상의 물음을 우리의 물음으로 하자는 것이다’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와 다른 세상을 분리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를 세계와 나누고 세계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나누고자 했던 한신학보의 발간 목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신학보는 처음부터 학생 기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왔으며, 지금의 학생 기자들도 우리 대학 및 우리 사회의 변화와 이슈를 담아내고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반 동안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졌던 기간 중에도 학보사 기자들은 마감일에 맞춰 밤을 새우는 등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였고 꾸준히 학보를 발행하였습니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 끝에, 카드 뉴스를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신학보는 올해부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와 대학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기존에는 연간 10회의 한신학보가 종이신문으로만 발간되었지만, 앞으로는 한신의 모든 뉴스를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을 통해 한신학보를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신학보는 모두의 손 안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신문의 활성화와 함께 한신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의견교환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쌍방향의 교류로 만들어지는 한신학보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매 학기 초와 말(연간 4회)에는 종이신문도 함께 발간하여 반가운 인사와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

한신학보가 제 600호를 발간할 수 있기까지 현장에서 발로 뛰고 땀 흘리며 함께 한 기자 여러분들의 헌신에 뜨거운 박수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한신학보가 대학언론의 큰 등대로서, 앞으로도 한신대의 미래를 밝히고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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