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 가족센터에서 준비한 다문화부스
▲ 오산시 가족센터에서 준비한 다문화부스

오산시 음식문화축제 <어서오산맛집>이 지난 9일 오산스포츠센터 앞마당에서 개최됐다. 오산시의 다양한 외식 업소 및 사회적 기업들이 참가해 음식을 전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다. 우리나라 전통음식 부스와 다문화 음식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은 다채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자원 육성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오산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참가 맛집을 선정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도모했다.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는 지정 현판, 위생용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권재 오산시장 개회사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곧바로 내빈들과 세마쌀로 만든 가래떡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마술, 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다양한 부스를 즐기면서도 공연을 관람하며 쉬어갈 수 있었다.

<한신학보> 기자는 댄스공연과 앙상블 연주를 관람했다.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연주를 들으며 축제로 들뜬 마음을 한층 가라앉혔다.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오산시 가족센터에서 준비한 다문화 음식 부스다. 부스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고향의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됐다. 관계자들은 한 용기에 네 가지 나라 음식을 담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기자도 줄을 서서 음식을 먹어봤다. 제일 먼저 화려하게 장식된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직접 맛보며 우리 음식과 다른 다양한 음식문화에 대한 견식을 넓힐 수 있었다.

대한민국 전통음식 부스도 인기였다. 부스는 각 계절에 어울리는 식사 상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음식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특히 ‘겨울’상에 차려진 굴튀김, 호박 나물, 쌀강정 등은 화려한 색을 뽐내며 많은 음식 부스 사이에서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시원한 전통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을 이용해 기업을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다. ㈜청정원은 룰렛 게임을 통해 당첨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탈락한 사람들에게도 먹을거리를 제공해 모두가 즐겁게 참여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부스 또한 마련돼 아이들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직접 제작해 보면서 체험의 재미와 더불어 위생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오산시는 앞으로 매년 음식 문화축제를 포함한 여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이 오산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김주성 기자 kimjs20020426-@h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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