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현대인들은 인공지능에 의존한다. 대중문화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AI가 활성화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세일럼 아일레이지(salem ilese)는 지난 2021년 11월 17일 ‘hey siri’를 발매했다. 이 곡은 보컬 특유의 상큼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랄한 하이틴 분위기의 팝송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아리야 러쓰러(Aaliya Luthra)와 함께 작업해 뮤직비디오의 모든 장면이 일러스트로 구성된다.뮤직비디오에서는 한 캐릭터
'빈곤 포르노’는 곤경에 처한 이들의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빈곤과 저개발국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 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극적인 부분에 열광하는 성향을 가지며 이 때문에 세상을 오해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10가지 요인을 소개한다.그 중 간극 본능은 모든 것을 서로 다른 두 집단으로 나누고 그들 간에 거대한 불평등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 때문에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를 하고 극단적으로 세상을 보게
무수히 많은 상품이 매일 새로 나오는 요즘이다. 선택지가 다양해지니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정보도 상품도 과잉인 시대에는 주변의 자극에 지치기까지 한다. 그때 나만의 물건은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해주는 힘이 있다. 기자 또한 지난달 27일 공방을 방문해 손수 그릇을 디자인했다. 오늘은 취향에 딱 맞는 커스텀 소품을 만드는 여정을 상세히 소개해 보려 한다.수업은 도자기용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포슬린 아트와 전사지를 잘라 붙이는 포세라츠 아트가 있다. 포슬린 아트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전통 도자기 공예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소식이 지난달 전해졌다. 유명 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해당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로다주가 베트남계 배우 키 호이 콴과 별다른 인사 없이 트로피만 가져가는 장면이 담겼다. 백인 배우들과 악수하고 친근하게 주먹 인사까지 나눈 모습과는 상반된다. 엠마 스톤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 그녀는 다른 배우들과는 포옹하고 볼을 가져다 대는 등 친근한 태도를 보였지만 말레이시아계 배우 양자경과는 가벼운
17세기에서 21세기까지 서양 회화 예술의 흐름을 총망라한 전시 가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및 파블로 피카소 등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의 시작으로 17세기 네덜란드의 리얼리즘 회화와 당대의 배경이 소개된다. 당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는 민중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화가들은 그런 시대의 모습을 화폭에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가 리얼리즘 회화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준
거액의 돈을 받고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무속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가 지난 2월 22일 개봉했다. 영화는 , 등 초자연적 현상인 오컬트 장르물을 꾸준히 만들어 온 정재현 감독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어느 한 집안, 장남들은 현대 의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대물림 병을 앓는다. 이 일의 원흉을 조상의 묫바람으로 본 무당 화림, 봉길은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과 함께 산골짜기로 파묘하러 가고 한이 맺힌 혼령을 돌려보내려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절대 묫자
의료 정책을 둘러싼 의사와 정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기존 인력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초강경파 후보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으로 선출되며 의료 공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에서는 해당 사안의 주요 쟁점을 정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정부와 의사는 왜 대립할까?정부는 올해 초 의료 개혁 일환으로 ‘필수 의료 4대 패키지’를 발표했다. 내용은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공정 보상 4대
유년 시절의 행복과 따뜻함을 그림에 담는 작가 미셸 들라크루아가 탄생 90주년 기념 대규모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화가 인생 최대 규모의 전시로 오리지널 페인팅 200점 이상이 전시되는 특별한 전시다.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 ‘벨 에포크’는 프랑스 원어 그대로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한다. 프랑스 파리가 가장 아름다웠던 1930년대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미셸 들라크루아는 1933년생으로 프랑스에서 나고 파리에서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파리지앵 작가다. 독학으로 미술을 배워 어렸을 적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에게 한 통의 도움 요청 전화가 걸려오면서 벌어지는 범죄 추적과정을 담은 영화가 지난 1월 24일 개봉했다. 영화는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누적관객수 170만을 기록해 올해 첫 흥행 성공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시민덕희는 여고생들의 미묘한 인간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독립 영화로 주목을 받았던 박영주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다. 최근 자신들만의 색깔을 내비치는 신인 감독들의 데뷔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지난달 7일 개막한 이내달 14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고전 소설을 모티브로 억압과 차별이 만연했던 사회에 맞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박씨전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군담 소설로 박씨 부인이 비범한 능력을 통해 나라와 백성을 구원하는 이야기다. 전쟁 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설정하고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은 가상의 작가를 상정해 소설 탄생 배경을 보여준다. 김한솔 작가는 ‘원작 소설을 환향녀 중 한 사람이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으로 시작됐다’며 작품 창작 동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퀸카 이후 8개월 만에 새로운 곡으로 컴백했다. 정규 2집 ‘2’ 발매 예정인 지난 1월 29일보다 7일 앞선 1월 22일에 신곡 ‘wife’가 선공개로 발표됐다. 멤버 소연이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했으며 음악, 선전성 그리고 여성상에 관한 다양한 관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도발적이거나 여신과도 같은 스타일을 강조했던 기존 콘셉트 이미지와 다르게 또 한번의 반전 매력으로 충격을 준다. 에메랄드와 화이트 톤의 단발 머리와 스포티한 흰옷 스타일링으로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내 (여자)아이들의
인류의 역사는 다양한 형태의 중독과 함께했다. 이는 인류에게 쾌락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고통 또한 마찬가지다. 책은 중독의 본질을 짚으며 중독과 싸워온 인류의 역사를 추적한다. 중독이 사회에 의해 어떻게 형성됐는가를 살펴보고 중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책은 전 세계 문화 속에 존재하는 중독성을 파헤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아편 더미와 고대 그리스의 와인에 흠뻑 젖은 축제는 중독 물질 소비의 시작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술과 담배, 커피와 같은 일상 기호품 그리고 현대인과 분리 할 수 없는 SNS와 스마
최근 가짜 뉴스 생성 및 공유 사이트의 성행으로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현재 수많은 사이트가 아무런 제재 없이 운영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관계자들은 ‘가짜 뉴스를 만들어 1,000명 이상 낚으면 문화상품권 5만 원을 드립니다’라는 안내를 통해 제작자를 모집한다. 제작자는 허위 정보가 담긴 뉴스를 만들어 사람들을 해당 사이트에 유입시킨다. 또한 조회수가 높은 게시물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해 제작자들 간의 경쟁심을 불태운다. 최대한 많은 뉴스를 생성함으로써 얻는 광고
비트코인은 현재 5만 달러 선을 넘어 원화 기준 8000만원을 향해가는 중이다. 최근 가격이 크게 상승해 일각에서는 조만간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는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이 연평균 13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춰 봤을 때 내년 2월에는 1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리콘 밸리의 유명한 벤처 투자자팀 드레이퍼도 ‘올해 중 2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것’이라며 전망을 내비쳤다.더불어 블록체인 개발 및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된 사기 행위 또한 급증하는 추세다. 넷플릭
18년간 변하지 않던 대한민국 1호 자리가 1979년 10월 26일 공석이 된다. 독재자 대통령의 서거로 시민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백이 생긴 권력을 차지하려는 신군부 세력은 12월 12일 현대사의 운명을 바꿀 반란을 일으키고 이를 막으려는 이들과 대립한다.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이 지난달 22일 개봉했다.영화에는 실재 사건에 허구적 요소들이 첨가됐다. 반란을 주도하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전두환을, 옆에서 그를 돕는 오랜 친구 9사단장 노태건은 노태우를 바탕으로
보헤미안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 지난달 11일 9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공연은 3년 전으로 펜데믹으로 인해 조기 종연했다.아쉬움을 달래고자 빠르게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조권과 김호영이 동시에 캐스팅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극은 공장을 개조한 아파트에서 재개발 문제가 번지며 시작된다. 옛 동료였던 베니가 건물주의 딸과 결혼하면서 재개발을 진행하자 삶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예술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반대 시위를 펼친다.시위에 동참하는 인물이자 극 전개의 중심이 되는 마크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은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주제다.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쯤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괴리가 사람들을 고뇌에 빠뜨린다. 특히 대학생들은 이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이번 전시의 내용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 는 기업가 정신을 통해 그들에게 한 가지 비전을 제시한다. 자신을 가둔 틀을 던져버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전시회는 사진이나 그래픽,
전설의 밴드 비틀즈가 마지막 신곡 ‘Now and Then’으로 돌아왔다. 비틀즈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그리고 링고 스타 네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영국의 4인조 밴드다. ‘Let It Be’, ‘Hey jude’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대중음악사의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한 시대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지만 1970년 해체됐다.이번에 발매된 곡은 해체 이후 1977년 존 레논이 혼자 작곡하고 녹음해 둔 데모였다. 한때 재결합 곡으로도 고려됐지만 음질이 좋지 않아 무산됐다. 시간이 흘러 AI 기술의
우리 사회에서 빈곤가정의 아이들은 불쌍하지만 한없이 못마땅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중적 이미지로 비친다. 그리고 사람들은 여기서 생각을 멈춘다. 가난한 환경의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더 이상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빈곤 청소년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와 우리 사회의 교육과 노동, 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분석한다. 25년 경력의 영어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을 연구하는 강지나 작가는 10년간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
우리나라 법무부가 국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영상이 지난달 7일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경주시의 한 공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법무부 직원이 노동자의 목을 조르면서 끌고 가는 장면이 담겼다. 노동자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다른 직원에게 인계됐다. 누리꾼들은 ‘한국에는 인권이 없냐’, ‘너무 야만적’이라며 이 같은 행위가 과잉 단속이라고 비판했다.법무부 훈령인 ‘출입국사범 단속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보호 준칙’에서는 출입국관리공무원의 가혹행위 또는 차별적 언행을 금지한다. 법무부는 ‘노동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