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85회차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CEDAW) 회의 심의에서 중국 내 여성 인권과 탈북 여성들이 직면한 인권 유린, 강제송환 문제가 제기됐다. 그간 유엔은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정례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이 탈북 여성 인권 침해의 책임 있는 당사자라고 지목했지만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당시 비난이 북한 당국에 집중돼 중국은 책임에서 빗겨간 것이다. 이에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지난 3월 8일 제네바에서 약식 공청회를 열어 중국 심사에서 재중 탈북 여성 인권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기구가
현실 속 난민 문제를 부지런히 고발하는 가 지난 5월 10일 개봉했다. 역사상 최초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기념상을 수상하며 화두에 오른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스크린 개봉 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소개됐다. 난민 수용은 벨기에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역을 넘어 전 세계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영화는 새 삶을 찾기 위해 벨기에로 이주한 토리와 로키타가 서로의 보호자가 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시에 유럽 사회에 표류하는 젊은 이민자들이 얼마나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적나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뚝섬미술관에서 ‘잃어버린 나의 감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다음 해 3월까지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바쁜 일상에 치여 외면된 내면 깊숙한 감정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전시회장 입구에 들어서면 편예린 작가와 이우재 작가의 작품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편예린 작가는 바위, 나무 등 일상적이고 눈길이 가지 않는 사물들에서 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덧없음 등의 의미를 찾는다. 이우재 작가는 신문지, 가구 등을 작품 소재로 사용해 익숙해진 사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다.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함을 찾고자
서울시가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를 불허했다. 지난 3일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이하 광장운영위) 회의에 따른 결정이다. 따라서 오는 7월 1일로 예정됐던 서울퀴어퍼레이드의 광장 사용은 불가능하게 됐다. 서울광장은 행사 90일 전에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다. 동일한 날짜에 중복으로 신청한 단체가 있다면 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광장운영위에서 회의를 진행해 사용 여부를 심의·의결한다.오는 7월 1일 신청된 행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퀴어문화축제조직위)의
글로벌 OTT 기업의 강세 속에서 국내 OTT 사업자는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최대 OTT인 티빙은 지난해 영업 적자 1,19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 손실(762억 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56%나 불어난 것이다. 웨이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 손실이 1,216억 원으로, 전년도(558억 원)의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밖에도 왓챠는 거듭되는 회원 이탈로 인해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위기에 내몰린 국내 OTT는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시도 중이다. 티빙은 작년 6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난달 8일 2022학년도 IPP형 일학습병행 우수 학습근로자를 시상했다. 한신대 컴퓨터공학부 19학번 강예진 동문이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에 선정됐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장기현장실습제도 (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와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결합한 대학형 일학습병행제도로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제도다.강예진 동문은 현재 ㈜한컴엔플럭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컴엔플럭스는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
우리 학교 채플실에서 지난달 22일 개교 83주년 기념 예식이 열렸다. 그 과정에서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예식은 한신대 개교 83주년 기념 예배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이·취임식 ▶개교 83주년 기념행사 순으로 이뤄졌다.기념 예배에서 강연홍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이제 한신도 후배들이 선배들과 스승의 연장선이 되기를 바라지 말고 더 큰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 맡겨 앞날의 새로운 사명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바로 설 것을 당부했다.행사 도중 노동조합 개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지부가 지난 4월 1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2차 조정위원회 결정으로부터 쟁의행위의 정당성을 부여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 노동조합이 지난달 1일부터 전면 파업 포함 대한민국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모든 범위 내 쟁의행위에 돌입했다.2022학년도 단체협약의 임금 교섭을 위해 전국대학노동조합과 학교법인 한신학원(이하 학교)은 지난 1월 3일 본교섭 1차 회의를 시작으로 3월 13일까지 총 9차례(실무회의 4차례, 본교섭 5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용자 측과 노동조합 간 현격한 입장
지난 1980년 한신대 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류동운 열사는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계엄군에 의해 연행됐다. 그는 모진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전남도청으로 들어가 주화를 위해 투쟁했다. 우리학교 동문인 류동운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5·18 광주민중항쟁 열사 추모 문화제(이하 추모제)를 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18일 샬롬 채플관에서 추모제가 열렸다.신학대학 학생회는 지난달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5·18 추모제 개회 소식을 알렸다. 추모제에는 강성영 총장과 교수, 신학과 학생들이 자리했다. 또한 추
우리 학교는 아시아 대표 평화·융복합을 목표로 세운 한신비전2030+에 따라 다양한 혁신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은 추진 로드맵 중기의 마지막 해로 융합, 나노 교과의 정착과 미래지향적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학과 신설은 그 산물이다. 학사제도 개편에 맞춰 반도체 관련 첨단학과 신설을 위해 진행된 정책 연구의 결과 지난 4월 27일 AI시스템반도체학과의 신설이 알려졌다.해당 전공은 국내 전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 설계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시스템반도체학 학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지난 5월 8일 장공관 3층에서 진행됐다. 교직원 대표로 류승택 기획처장, 이상헌 사무처장, 유두영 노조지부장 3명이 참석했다. 학생 대표로는 박소리 비상대책위원회장, 박건희 동아리연합회장, 장소연 동아리연합부회장이 참가했다.이번 등심위는 학생요구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합의된 주요 사안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 선정 보고 ▶2023회계연도 교비회계 결산안 심의 ▶장준하통일관 학생 식당 개선에 관련한 총장확약서 작성 동의다.학생 식당 운영과 관련해서 학생복지처장과 팀장이 참석해 임마누엘
49.25%로 끝난 제76대 총학생회 보궐선거‘백야’가 지난달 9일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선거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25일과 26일 경삼관, 오월계단, 송암관 등에서 선거 운동했고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투표가 진행됐다. 4일간의 투표 결과 투표율은 46.30%였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한신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19조 2항 ‘투표 인원이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되지 않을 시 선관위의 논의 후 연장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에 따라 연장 투표를 결정했다. 그런데도 투표율은 49.25%에 그쳤다. 선관위는
부동산 사기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경찰그러나 한계에 부딪혀 속 시원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현실수도권 일대에서 부동산 12채를 담보로 10억에 가까운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전세사기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랑경찰서는 전세사기 브로커 2명과 임대명의자 4명 등 총 6명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6명 외에도 일당 중 추가 피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범죄단체 등 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작년 9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9~12세 어린이 4명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한 사건 때문이다. 특히 음주운전의 피해자가 어린이라는 점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우리 사회에 음주운전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9월 25일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인도에 서 있던 윤창호 군과 친구들을 들이받아 윤창호 군을 숨지게 한 사건은 ‘윤창호법’을 제정하는 데 이르렀다. ‘윤창호법’은 ‘
대학언론으로서 중요한 발자취를 걸어온 한신학보의 제 6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신학보는 1973년 4월 19일에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공유하며, 한신대의 역사적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한신학보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한신학보 제1호 1면에서도 ‘우리의 물음을 세계의 물음으로’라는 제목 하에 ‘우리는
한신학보의 지령 600호 발간을 마음 깊이 축하합니다. 이로써 한신학보는 한신의 빛나는 역사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한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고, 학보를 지켜오고 발전시킨 역대 신문사 구성원들의 노고가 빚어낸 값진 결과이자 지금도 굳건히 학보를 위해 애쓰는 학생 언론인들의 소중한 열매입니다. 고맙습니다.한신은 언론과 인연이 깊습니다. 한신의 선배이자 독립투사이신 장준하 선생께서 일찍이 나라를 위해 ‘사상계’라는 잡지를 창간해 언로를 활짝 열었습니다. 민족통일, 민주함양, 경제발전, 문화창조에 대해 역설하며, 바른 언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지금까지 일본과 풀어야 할 매듭이 산더미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다. 이는 감정의 골이 깊어 해마다 여러 이슈로 분위기가 달라진다.올해만 해도 일본이 해야 할 보상을 한국 기업이 대신 하는 ‘제3자변제안’ 발표와 지난 3월 16일 한일 정상회담, 지난달 24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발표되는 것마다 굴욕적인 외교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요즘 한국의 외교를 보고 있자면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독도가 다케시마가 돼도 이상하지 않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